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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만 감독 "농구는 흐름, 파울로 승부 갈렸다"


파울 자유투 4개 내주면서 역전패…이정현 "고의 아니었다"

[한상숙기자] 원주 동부가 파울 때문에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동부는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66-71로 졌다. 3위 동부는 5연승이 무산되면서 2위 도약에 고비를 맞았다.

2쿼터까지 32-39로 끌려가던 동부가 3쿼터에 19점을 더해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동부는 4쿼터 들어 기세를 몰아 김창모의 3점슛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연속 득점을 앞세워 60-53으로 달아났다.

동부가 상승세를 탄 4쿼터 중반, 파울 하나로 흐름이 갈렸다. 이정현의 3점슛을 두경민이 막아섰다. 슛을 쏘는 과정에서 접촉은 없었지만 내려오면서 이정현의 발과 두경민이 충돌했다. 이는 수비자 파울로 선언됐다. 이 과정에서 거세게 항의하던 김영만 감독에게 벤치 테크니컬 파울까지 추가됐다.

이정현은 총 네 차례 자유투 중에서 3점을 챙겼다. 그리고 흐름은 그대로 KGC 쪽으로 넘어갔다. 양희종과 이정현이 연달아 외곽포를 쏘아올려 순식간에 9점을 더했다. 덩달아 동부의 득점이 연이어 불발돼 KGC는 승기를 굳혔다.

김영만 감독은 경기 후 "농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굉장히 중요한 흐름에서 파울이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인 뒤 "비디오를 다시 봐야한다. 지금은 정확히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나는 정확하게 봤다. 파울 하나 때문에 승부가 갈렸다. 전반부터 이정현의 슛폼을 지켜봤는데, 후반 일이 터졌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정현은 "다리를 일부러 벌린 게 아니라 밀리는 과정이었다. 고의로 다리를 벌리고 슛을 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부는 이날 패배로 5연승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부상자가 많은데도 선수들이 무척 잘해줬다.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었다"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 감독은 "더 이상 할말이 없다"는 말을 남기고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조이뉴스24 안양=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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