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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 "정효근, 부진 아닌 원래 실력"


새내기의 혹독한 성장통, 수비 부진에 따끔한 질책

[정명의기자]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신인 정효근에게 쓴소리를 내뱉었다. 더 큰 선수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가해진 사랑의 채찍이다.

전자랜드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고비인 31일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66-79로 패했다. 4쿼터 초반까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무너지며 13점 차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7위 부산 kt에 반경기 차로 쫓기는 불안한 6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유도훈 감독에게 유독 많이 혼난 선수가 있었으니 신인 정효근이었다. 정효근은 15분 가량을 뛰며 2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의 기록을 남겼다. 시즌 중반까지 좋은 활약을 펼쳐왔던 정효근이지만 최근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 경기 포함 최근 5경기에서 총 5득점밖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부진한 것이 아니라 그게 원래 실력"이라며 "대단한 선수로 키우려고 했던 거지, 대단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독설을 날렸다. 유 감독은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한 한양대 출신 정효근을 전자랜드의 미래로 키우려 많은 기회를 부여해왔다.

유 감독은 "본인이 센터로 가야 하는지, 3번(스몰포워드)으로 가야 하는지 확실히 알아야 한다"며 "방향 설정(3번으로)을 해줬고 지금 공부하는 과정인데 습득 능력이 많이 떨어진다. 이대로라면 그저그런 선수가 될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유 감독이 지적하고 있는 부분은 수비. 이날 정효근은 수 차례 상대 공격을 놓치며 쉬운 실점을 허용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유 감독은 "수비에 보탬이 돼야 한다. 공격 쪽으로는 아직 실력이 안된다"며 "수비, 리바운드에 대한 생각을 해줘야 하는데 자기 득점에 대한 생각이 많다. 득점기계가 될 것은 아니지 않은가. 먼저 무엇을 배워야 할 지 앞으로 여실히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삼산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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