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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여제' 리타 젭투, 약물 투여로 2년 자격정지


보스턴-시카고 대회 정상 오른 젭투, 우승 타이틀-상금 모두 반납

[한상숙기자] 케냐 출신 '마라톤 여제' 리타 젭투(34)가 금지약물 투여가 확인돼 2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31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젭투는 금지약물 에리스로포이에틴(EPO·Erythropoietin)을 투입한 사실이 확인돼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젭투는 시카고 마라톤 대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해 9월 25일 도핑테스트를 받았고,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도핑테스트에서 A, B 샘플 모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젭투는 10월 열린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PO는 적혈구의 생산을 돕는 호르몬제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 약물로 지정돼 있다. 젭투는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확인한 뒤 이달 초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했고, 징계가 확정됐다.

이로써 국제육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라 젭투가 도핑테스트를 받았던 지난해 9월 이후 그가 세운 모든 기록은 지워진다. 2014 시카고 마라톤 대회 우승 타이틀과 상금 10만달러, 월드 마라톤 메이저스 우승 기록과 50만달러의 상금도 잃게 됐다.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젭투는 올해 8월 22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지난 2006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정상에 오른 젭투는 이후 2013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와 시카고 마라톤 대회 정상을 휩쓸면서 '마라톤 여제'로 불렸다. 그러나 금지약물 투입이 확인돼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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