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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슈틸리케의 '첫 결실', 亞컵이어야 한다


한국, 호주와 대망의 아시안컵 결승전

[최용재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5 호주 아시안컵 마지막 무대에 나선다.

아시안컵 결승전이다. 한국은 31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개최국 호주와 2015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이 호주를 꺾고 우승을 거둔다면 한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영광이 탄생한다. 한국은 1960년 이후 55년 동안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에 우승을 한다면 55년의 한을 풀 수 있고, 월드컵에서만 강했던 한국이 아닌 진정한 아시아 최강자로 등극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역사가 생긴다. 한국 축구 역사 최초로 아시안컵 우승을 이끈 외국인 감독이 탄생하는 것이다. 1956년 초대 대회에서는 이유형 감독이, 1960년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 당시에는 위혜덕 감독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 회복, 최초의 아시안컵 우승 외국인 감독 등장도 기대되지만 슈틸리케 감독 개인적으로도 아시안컵 우승은 중요하다. 슈틸리케 감독이 아시안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그의 감독 커리어 최고의 영광을 품는 것이기 때문이다. 감독 슈틸리케의 '첫 업적'이자 '첫 결실'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 수비수로 유명한 선수 출신이지만 유명한 감독은 아니었다. 그동안 스위스 국가대표팀, 스페인 알메리아, 독일 발트호프 만하임, 카타르 알 아라비, 알 사일리아 등의 감독직을 역임했지만 그 어떤 뚜렷한 결실도 맺지 못했다. 우승의 영광도 한 번도 품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 감독 선임 당시 '그동안 감독으로서 업적이 없다'라는 지적에 슈틸리케 감독은 "이제 지금부터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업적을 내면 된다. 이것이 시작이다"라며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영광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의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 한국의 55년 한을 풀고, 한국 축구의 자존심와 위상을 되찾는 동시에 슈틸리케 감독 자신의 첫 결실을 맺어야 한다. 바로 아시안컵 우승이다.

아시안컵 우승컵은 한국 축구와 슈틸리케 감독에게 모두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한국 축구와 슈틸리케 감독이 '함께 하는' 미래를 더욱 밝힐 수 있다.

조이뉴스24 시드니(호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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