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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전자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작년 4Q 실적 양호…2015년 실적 전망도 긍정적

[이혜경기자] 전날 나온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과 배당규모 등을 확인한 증권사들이 30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작년 3분기를 바닥으로 반등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간 점을 감안한 곳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52조7천300억원,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5조2천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소폭 웃돈 성적이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을 보면 IM(휴대폰사업) 부문이 전분기보다 12% 늘어난 1조9천6-00억원, 반도체는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2조7천억원, 디스플레이는 전분기 대비 683% 급증한 4천700억원, CE(가전사업)는 전분기 대비 260% 호전된 1천80억원이었다.

아울러 2014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만9천500원, 우선주 1주당 1만9천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총액만 2조9천245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반도체부문 호조세 지속 및 시스템 LSI부문 개선에 의한 반도체총괄 실적 호조, LCD업황 호황에 따른 DP 총괄 회복, 성수기 진입에 의한 CE 총괄 호전,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갤럭시노트 4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판매비중 증가 및 ASP 상승에 따른 IM 총괄의 회복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이번 4분기 실적은 삼성전자의 분기별 실적 바닥 통과와 경쟁력 재정비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봤다.

키움증권의 김병기 애널리스트도 "가전을 제외한 전 사업부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며 "성수기 효과가 반영된 영향이 크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이익 성장은 구조적 요인에 기반하고 있고, 우려가 많았던 스마트폰 사업은 추가적인 실적 악화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이 긍정적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고려해 올해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목표주가 상향도 이어졌다.

하이투자증권의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5조8천억원에서 27조2천억원으로 높이고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도 기존의 163만원에서 1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호조가 기대돼 긍정적인 데다, 갤럭시S6의 조기판매 확대로 시스템LSI, IM 부문의 실적 호전을 예상했다.

대신증권의 김경민 애널리스트도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렸다. 2015년부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IM 부문 영업이익을 능가하며 전사 이익을 견인하고,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경우 메모리 반도체 기업보다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KB투자증권의 이가근 애널리스트도 올해 이익전망치 상향 및 배당성향 상향을 고려해 기존 155만원에서 162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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