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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지킨 LG 가전, 조성진호 자신감 '충전'


영업익 30% 책임 실적 견인차···1분기 기대감↑

[민혜정기자] LG 가전이 지난해 4분기 LG전자 실적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마진을 남기기 어려운 제품군 특성에도 불구 TV, 휴대폰 등 다른 제품군의 영업이익을 앞지르며 수훈갑 역할을 했다. 에어컨도 비수기에도 불구 흑자전환했다.

1분기는 통상 가전 성수기로 전망도 밝다. LG전자는 고효율, 지역 특화 가전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29일 LG전자는 HA사업본부가 지난해 매출액 2조8천803억원, 영업이익 8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컨센서스(800억원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 영업이익은 2%가 증가했다.

에어컨 사업을 담당하는 AE사업본부는 매출액 7천814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시스템 에어컨 성장에 힙입어 전분기대비 흑전에 성공했다.

에어컨과 가전 사업을 합친 영업이익은 886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30% 이상을 책임지며 TV, 휴대폰을 앞지르고 사업부문 중 최고 실적을 거뒀다.

연간기준으로 HA사업부의 매출은 11조5천402억원, 영업이익 3천438원이다. A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5천514억원, 영업이익 982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비수기, 치열한 경쟁 상황 속에서도 선진 시장에서 선전이 실적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HA사업본부는 선진시장 경쟁심화에도 불구하고 유럽, 중국 등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고, 비용구조 등을 개선해 영업익이 증가했다"며 "AE사업본부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시스템 에어컨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H&A 출범 시너지 기대"

LG전자는 지난해 연말 가전과 에어컨 사업 시너지를 위해 두 사업본부를 합쳐 H&A사업본부를 출범시켰다. 가전 사업 수장이었던 조성진 사장이 에어컨 사업 전반까지 책임지며 '세탁기 1등' DNA를 전 제품군에 이식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생활가전 및 에어컨 시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수요 회복이 제한적이나 에너지 효율 규제 강화에 따른 고효율 제품수요 증대 등의 기회 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H&A사업본부는 고효율 및 지역특화 제품을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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