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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난 문용관 LIG 감독 "바뀐 판정 이해 못해"


5세트 초반 비디오판독 판정 번복 항의…흐름 넘겨주고 끝내 패배

[류한준기자] "이해를 할 수 없다." 문용관 LIG 손해보험 감독이 단단히 화가 났다.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는 LIG 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의 맞대결이 열렸다. 두 팀은 세트 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마지막 5세트를 맞았다. 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박주형이 오픈 공격을 시도했다.

아웃이 선언됐다.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은 인, 아웃과 관련해 비디오판정을 신청했다. 판독 결과 최초 판정이 바뀌었다. 인으로 판독이 나 현대캐피탈의 득점이 됐다.

LIG 손해보험 입장에서 2-3으로 따라갈 상황이 1-4로 점수가 벌어졌다. 이에 문용관 감독은 판독 결과에 대해 계속 항의했다.

시간이 길어지자 주심은 경기지연 규정을 적용해 팀 경고를 줬다. LIG 손해보험은 이 때문에 다시 한 점을 더 내줬다. 순식간에 1-5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현대캐피탈 쪽으로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고 LIG 손해보험은 이 때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지 못하고 경기에 패했다.

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코트 중앙에 자리한 경기 감독관석을 찾아가 격렬하게 항의했다. 문 감독은 "인 아웃 여부를 판단하기 애매했던 상황도 아니었다"면서 "주, 부심, 선심, 그리고 판독관과 감독관, 양팀 벤치 모두가 봤을텐데 판독 결과가 바뀌었다는 게 납득이 안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감독은 지난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에서도 경기 후 항의를 했었다. 당시 3세트에서 세터 노재욱이 상대 센터 이선규에게 허벅지를 가격당한 상황이 있었는데 별다른 제재 없이 넘어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 감독은 이 때는 항의를 심하게 하진 않았다. 감독관과 경기운영위원이 '경기 장면을 다시 보고 난 뒤 검토를 하겠다'고 얘기를 전했고 문 감독도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이선규는 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돼 2게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현대캐피탈전 5세트 초반 상황은 문 감독과 LIG 손해보험 선수들에게는 아쉬운 장면이 됐다. 문 감독은 "그 상황 하나 때문에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모두 힘이 빠진 셈"이라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조이뉴스24 구미=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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