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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울린 김태술 "KGC전, 타이트한 수비에 자극"


"강병현과의 몸싸움, 의도한 파울 절대 아니다" 해명

[한상숙기자] 전주 KCC 김태술이 친정팀 안양 KGC에 비수를 꽂았다.

김태술은 2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경기에서 11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KCC의 72-63 승리를 도왔다. 득점은 많지 않았지만 8개의 어시스트로 활발한 공격을 유도했다. FA로 팀을 옮기기 전까지 뛰었던 친정팀 KGC전에서의 맹활약이라서 의미가 남달랐다.

김태술은 "버스 타고 올 때부터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 체육관을 오갈 때 보던 것들이 그대로 있더라. 묘한 감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트 위에서는 냉정하게 돌변했다. 김태술은 "늘 하던 대로 했다. 상대가 유난히 수비를 타이트하게 붙는 바람에 뚫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부분이 자극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경기 종료 직전 오펜스 파울로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강병현과 몸을 부딪치면서 김태술이 넘어졌고, 심판은 공격자 파울을 선언했다. 이 파울로 KGC의 상승세가 꺾였다. 이동남 KGC 감독대행은 판정에 심하게 항의하면서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이 대행은 경기 후 "김태술의 액션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태술은 "보는 기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의도적으로 오펜스 파울을 유도하기 위한 액션이 아니었다. 접촉이 일어나서 넘어졌을 뿐이다. 내 파울인 줄 알았는데 오펜스 파울이라고 해서 당황하기는 했다"면서 "파울을 노린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KCC는 김태술과 하승진의 협공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면서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허재 KCC 감독은 "하승진이 잘 해줬다. 김태술도 제 몫을 해줬다. 집중력 덕분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김태술은 "아직 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오늘도 턴오버를 5개나 했다. 프로 데뷔 후 손에 꼽을 만한 경기다. 오늘은 나보다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이 좋았다"면서 "하승진과의 호흡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비시즌에 함께 연습을 못했기 때문에 경기를 통해 맞춰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안양=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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