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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목치승 캠프 합류, LG 내야엔 무슨 일이?


경쟁 통한 시너지 효과 노려, 기존 선수들에 문제 생겼을 수도

[정명의기자] 황목치승이 LG 트윈스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뒤늦게 합류하게 됐다. 코칭스태프의 요청에 의해서다.

LG는 지난 27일 황목치승의 캠프 합류 소식을 전했다. 황목치승은 28일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이로써 LG의 스프링캠프 인원은 54명에서 55명으로 늘어났다. 내야수의 숫자는 9명에서 10명이 됐다.

당초 양상문 LG 감독은 황목치승을 애리조나 캠프 명단에서 제외했었다. 황목치승은 2군이 주축이 되는 대만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캠프가 시작되고 열흘 이상이 지난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황목치승을 애리조나로 불러들였다.

황목치승이 처음부터 애리조나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이유는 캠프 참가 인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 양상문 감독은 "황목치승, 김영관의 기량은 내가 확실히 알고 있다"며 "캠프에는 기량을 확인하고 싶은 선수들을 포함시켰다. 박지규, 김재율이 그런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캠프 시작 후 열흘이 넘는 시간 동안 확인하고 싶었던 선수의 기량을 충분히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슬슬 본격적인 시즌 구상에 돌입해야 할 시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즉시 전력감인 황목치승을 애리조나 캠프에 합류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LG 내야의 주인공은 사실상 거의 정해져 있는 상태다. 1루수 정성훈-2루수 손주인-3루수 한나한-유격수 오지환으로 이어지는 내야 구성이 유력하다. 캠프에 있는 남은 내야수는 최승준, 백창수, 박용근, 박지규(신인), 김재율. 여기에 황목치승이 가세한 것이다.

황목치승은 LG의 백업 내야수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다. 유격수 또는 2루수 포지션에서 주전들을 긴장시킬 역할도 할 수 있다. 경쟁 효과를 발생시킬 황목치승의 합류가 캠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황목치승을 불러들인 것은 누군가 캠프를 떠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아직 1군 캠프를 소화할 준비가 안 돼 있거나, 부상을 입은 선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다. 스프링캠프는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으로 강훈련을 버텨낼 육체적, 기술적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참가하는 의미가 없다.

황목치승의 합류로 LG 내야진의 정예 멤버는 모두 모인 분위기다. 이제는 그 안에서 경쟁을 펼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차례다. 프로 세계에는 영원한 주전도 영원한 백업도 없다. 황목치승의 역할이 백업으로 한정될 지는 스프링캠프 성과에 달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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