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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에 배영수도 캠프 합류, 송은범은 언제?


한화 재활캠프 참가자들 속속 고치 도착…김성근 "유창식도 선발 후보"

[한상숙기자] 한화의 주축 투수들이 잇따라 스프링캠프 본진에 합류하고 있다. 일본 고치의 한화 캠프에 점점 활기가 돈다.

유창식에 이어 배영수도 캠프에 합류해 김성근 감독의 본격 '조련'을 받는다. 유창식이 26일 고치캠프에 합류한 데 이어 배영수도 27일 고치에 도착한다. 오키나와 재활캠프에서 벌써 두 명의 선수가 고치로 이동했다. 한화의 스프링캠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재활조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선수는 유창식이다. 고질적인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던 유창식은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고치 대신 오키나와의 재활캠프로 향했다. 겨우내 재활에 매달렸던 유창식은 몸상태가 좋아져 비로소 "고치에 합류해도 좋다"는 통보를 받았다. 김성근 감독은 "유창식의 상태가 괜찮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유창식의 성공적인 재활 여부에 따라 한화 마운드의 밑그림도 달라진다. 유창식은 '제2의 류현진'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으나 2012년 입단 후 그 해 가장 많은 27경기에 출전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4.77을 기록한 뒤 성적이 점점 떨어졌다. 2013년 25경기에서 5승 10패 평균자책점 6.78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21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4.14에 그쳤다.

시즌 초반이던 4월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한 뒤 5월 들어 3경기를 치르면서 평균자책점이 7.62로 치솟았다. 팔꿈치 통증 때문이었다.

유창식은 꾸준한 재활훈련을 통해 통증을 털어냈다. 유창식의 정상적인 가세로 선발 마운드에도 숨통이 트였다. 유먼과 탈보트, 배영수, 송은범, 이태양과 함께 유창식도 선발 경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김성근 감독은 "5선발은 아직 미정이다. 송은범이 제외될 지, 이태양이 제외될 지 알 수 없다. 유창식도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기존 선발 후보 중 좌완투수는 유먼이 유일하다. 유창식은 좌완이라는 경쟁력까지 지니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유창식이 좌완으로서의 강점은 있지만, 선수가 어떤 볼을 던지느냐가 더 중요하다. 아무리 좌완이라고 해도 볼이 안 좋으면 쓸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조건보다 실력이 먼저라는 것이다.

여기에 베테랑 배영수도 돌아왔다. 고치캠프에서 출발한 배영수는 훈련 도중 왼쪽 종아리 주변 근육통을 호소해 18일 오키나와에 합류했다. 무리하게 훈련하는 것보다는 통증을 잡은 뒤 제대로 시작하자는 김 감독의 뜻이었다. 그리고 9일 만에 몸 상태를 회복해 제자리로 돌아왔다. 김 감독은 "몸은 괜찮다고 한다. 다리 통증은 다 나았다"고 배영수의 상태를 전했다.

이제 송은범이 남았다. 배영수와 같은 날 오른쪽 종아리 근육통 때문에 오키나와로 이동했던 송은범의 스프링캠프 합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감독은 "공은 꾸준히 던지고 있다. 올라올 때가 되면 올 것"이라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한화 마운드를 책임질 대들보같은 선수들이기에 김 감독도 신중하고 면밀하게 이들을 체크하고 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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