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함지훈 득점에 자신감 가져라"

[이성필기자]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승리했어도 경기가 과열된 채 끝나 찜찜했던 모양이다.

모비스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0-66으로 승리하며 3연승으로 1위를 고수했다.

이날 양 팀은 거친 몸싸움으로 자주 충돌했다. 전자랜드가 테크니컬 파울 5개, 모비스가 1개를 받았을 정도로 빡빡한 경기였다. 전자랜드의 테렌스 레더는 1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심판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유도훈 감독도 4쿼터 중반 테크니컬 파울 누적으로 퇴장을 피하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은 "공수는 만족스럽다. 식스맨인 전준범이나 송창용 등이 제 역할을 잘해줘 마음이 편안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몸싸움으로 경기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짧게 언급했다. 그는 "몸싸움이 일어나는 종목이다. 양 팀이 슬기롭게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최대한 말을 아꼈다.

늘 질책하는 함지훈에 대해서는 "오늘도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상대가 지역 방어를 하면 잘 하는 편이다. 본인이 가진 득점 능력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함지훈은 6득점 6리바운드 10도움을 기록했다.

27일 홈에서 예정된 창원LG와의 경기는 조심스럽다. LG는 이날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고 8연승을 달렸다. 유 감독은 "LG는 지난해 농구가 잘 될 때의 분위기다. 잘 알고 있어도 준비를 잘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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