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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李·朴, 대구에서 '김부겸'을 외치다


불모지 영남 표심잡기용, '비례대표 우선 배정' 앞다퉈 공약

[윤미숙기자]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문재인, 이인영, 박지원(기호순) 의원이 25일 취약 지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합동연설회를 이어갔다.

특히 이들은 대구에서 정치적 도전을 이어가며 지역구도 타파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김부겸 전 의원을 언급하며 지역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문 의원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시당·경북도당 대의원대회 및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김부겸이 희망을 보여줬다"며 "대구의 김부겸, 부산의 김영춘과 함께 우리 당을 전국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김부겸의 마음으로 대구·경북에서 길을 묻겠다"며 "세대교체, 세력교체로 당을 깨우겠다. 김부겸의 승리가 총선 승리, 대선 승리의 교두보가 되도록 대구·경북에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당권 대권 분리를 주장, "한 사람이 당권 대권을 다 갖겠다고 하면 김부겸은 어디로 가고 다른 대선 후보들은 무엇을 하느냐. 이는 우리 당의 집권을 방해하는 일"이라며 경쟁자인 문 의원을 우회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내년 총선 공천에서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 지역을 배려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공약하기도 했다.

문 의원과 박 의원은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도입을 약속했다. 이것이 무산될 경우 문 의원은 비례대표를 영남 등 전략지역에 우선 배정하겠다고 했고, 박 의원은 대구·경북에서 4명을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 역시 공천혁명을 다짐하며 "비례대표를 우선 할당하겠다는 약속은 대구와 경북에서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전당대회는 다음달 8일 실시되며 당 대표는 대의원(45%)과 권리당원(30%) 투표, 여론조사(국민 15%, 일반당원 10%) 반영해 선출된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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