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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빈자리 걱정마세요'…아두치의 자신감


한국야구 도전 '설레인다'…"수비, 타격, 주루 모든 부분서 최선"

[류한준기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외야 한자리는 새 얼굴이 맡는다. 주인공은 외국인선수 짐 아두치다.

아두치는 경찰청에 입대한 전준우를 대신해 중견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상황에 따라 중견수가 아닌 다른 자리에도 나설 수 있다.

그는 외야 전포지션 뿐 아니라 1루수도 볼 수 있다. 2012년과 2013년 마이너리그 출전 기록을 보면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1루수 등 4자리에서 뛴 경험이 있다.

아두치는 새로운 도전을 두고 고민을 했다. 러브콜을 먼저 보낸쪽은 롯데였다. 그가 한국야구에 대해 전혀 몰랐던 건 아니다.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 다른 동료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들었고 지난 시즌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추신수에게 국내 프로야구에 대한 얘기를 전해 들었다.

아두치는 가족과 상의를 한 끝에 롯데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는 "아내가 미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오랜기간 살아 본 경험이 있었다"며 "한국에서의 생활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야구선수였던 아두치의 아버지는 일본 프로야구(요코하마)에서 뛴 경험이 있다. 아두치는 "아버지는 반 시즌을 일본리그에서 보냈다"며 "해외에서 야구를 한다는 데 거부감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설레기 마련"이라며 "주어진 상황에 언제나 충실하고 어떤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아두치는 "코칭스태프에서 주문한 작전을 정확하게 수행하는 그런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준우는 지난 시즌 113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2리 14홈런 66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기대에는 조금 모자란 성적이었지만 그는 지난 2010년 19홈런 16도루, 2011년 11홈런 23도루 등 '20홈런 20도루'가 가능한 선수로 꼽혔다. 롯데는 전준우가 빠진 자리를 아두치가 메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아두치는 "야수로서 가장 중요한 수비 뿐 아니라 타격, 주루 등 다른 부분이 빠질 순 없다고 본다"고 했다. 팀이 원하는 방향과 아두치의 생각이 같은 셈이다. 그는 "팀 승리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하겠다"며 "모든 부분에서 충실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 외국인타자로 뛰었던 루이스 히메네스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박종윤, 최준석 등 국내 선수들과 자리가 겹치는 문제도 있었다. 무엇보다 '태업' 의혹을 받을 만큼 불성실한 플레이 때문에 속앓이를 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는 아두치는 적어도 그부분에서는 합격점을 받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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