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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인사개편, ICT 전문가 대거 입성 '기대'


퇴진 압박 김기춘은 유임, 문고리 3인방은 업무 조정

[채송무기자] 청와대가 23일 개각 및 청와대 인적쇄신을 단행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새로운 국무총리로 내정된 가운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ICT 전문가들이 청와대로 입성해 기대를 모았다.

우선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이 청와대 안보특보로 내정됐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 중 한 사람인 임 교수는 최근 소니 픽쳐스 해킹, 한국수력원자력 해킹사건 등 국내외적으로 사이버 보안 문제가 부각되는 가운데 입성해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임 안보특보는 지난 2012년부터 대통령 직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바도 있어 우리의 사이버 보안 분야 능력 배양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전임 윤창번 수석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미래전략수석으로 선임된 조신 연세대글로벌융합기술연구원장도 눈길을 끈다. 조 신임 수석은 ICT업계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분류된다

조신 미래전략수석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 대학원 경제학 박사 학위를 지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연구원으로 ICT 업계에 발을 디딘 후 SK텔레콤 경영전략, 마케팅 부문 등을 거쳐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았지만 연세대 융합기술원에 집중했다. ICT 업계에서는 "통찰력을 가진 전문가이자 합리적인 성품을 지닌 조 신임 수석이 업계 화합과 ICT 전략을 이끌 적임자"라며 반가워하고 있다.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으로 현정택 전 KDI 원장, 민정수석에 우병우 청와대 민정비서관도 이날 임명됐다.

임종인 안보특보 외에 청와대 특별보좌관에는 민정특보로 이명재 전 검찰총장, 홍보특보에 신성호 전 중앙일보 수석 논설위원, 사회문화 특보에 김성우 SBS기획본부장이 선임됐다.

정치권으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유임됐다. 그러나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청와대 인적개편이 아직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 한시적 유임이 될 가능성은 상당하다.

비선 논란에 휩싸인 이른바 '문고리 3인방'에 대한 일부 조정도 있었다.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이후 인사위원회 회의에 배석하지 않기로 했고, 제2부속실은 폐지하기로 했다. 안봉근 제2부속실장은 향후 다른 수석실로 배정돼 일하게 되는데 홍보수석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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