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위기의 한류' 정부 문화영토 확대에 집중한다


문체부, 한류 지속확산 위한 '한류3.0' 프로젝트 가동

[류세나기자] 중국의 온라인 규제, 일본의 혐한류 확산 등으로 '한류 위기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가 한류 지속 확산을 위한 '한류 3.0' 정책으로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22일 관계부처 합동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류콘텐츠와 현지 진출기업과의 연계 강화 ▲국가별 맞춤형 전략 ▲한류 유통 플랫폼 구축 등 '한류를 통한 문화영토 확대'를 올해 핵심 업무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창작준비금 확대를 통한 예술인 복지강화, 창작자 중심의 콘텐츠 동반성장 기반 구축 등 내실을 다지기 위한 작업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문화콘텐츠가 '국가 경쟁력' 인식…한류확산 팔 걷어

문체부는 해외시장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의 상품과 케이팝(K-pop), 게임, 캐릭터, 패션 등 한류 콘텐츠와의 융합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류종합박람회 및 해외 주요행사 연계 및 참여를 통해 국내 콘텐츠의 전시,수출 기회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류 확산을 위한 시장별 전략도 마련된다.

최근 온라인 동영상 사전심의 등 진입 장벽이 강화되는 중국시장의 경우 올해 2천억 원 규모의 한중 공동발전펀드 조성을 통해 공동 제작을 확대하고 중국의 방송 규제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실질적 타결을 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새로운 잠재시장으로 급부상하는 동남아 시장에서는 방송콘텐츠 현지화 지원을 비롯해 관련 부처들과 함께 케이뷰티(K-Beauty), 케이푸드(K-Food) 등 소비재 수출 협력안도 구상중이다.

미국, 유럽 등의 국가는 인디음악, 웹툰, 애니메이션 등 유망 분야 진출 및 스마트콘텐츠 마케팅에 집중 지원하고, 중동·인도 등 신흥 시장은 시장 개척 및 유통망 확보에 주력한다.

한류를 한국의 핵심 관광콘텐츠로 육성해나가는 계획도 올해 문체부의 주요 과제 중 하나다.

문체부는 올 상반기 중으로 한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한류기획단'을 출범시키고, 주요 전략시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한류지도' 구축 등 한류 유통 플랫폼 강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에서의 한류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해 해외저작권센터 등의 활동을 강화하고, 저작권 침해의 공동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해외진출 콘텐츠 업체로 구성된 해외저작권 보호 협력회의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글로벌 경쟁력 갖춘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글로벌 관광거점도 조성한다. 신규 복합리조트,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 중심의 레저스포츠 메가시티, 비무장지대(DMZ) 인근 지역 등의 관광개발에 역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 플랫폼 구축 등 한류기반 강화 작업도 병행

정부는 한류의 기반이 되는 문화콘텐츠 창조 역량 강화를 위한 융합형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선순환의 예술 창작 생태계 조성, 문화인력 양성, 저작권 보호 등 동반성장 기반 구축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융합형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문화콘텐츠와 디지털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 '기획-제작-유통-확산'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밑그림을 그렸다.

이야기 유통 플랫폼을 신규 구축하고 스토리 창작자 지원을 위한 '스토리클러스터'를 2016년 제천에 조성, 지역고유 인문자산 이야기를 발굴하는 '지역스토리랩'을 10개소 운영하고 전국 콘텐츠코리아랩과 연계,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버츄얼센터 등을 설치하고 창업지원 확대와 네트워크를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음악인의 창작 지원을 위한 '음악창작소(5개소)', 웹툰 소비 및 창작확산을 위한 '웹툰 창작체험관(20개소)' 등 다양한 콘텐츠 창작 공간을 마련하고, 모태펀드, 완성보증, 콘텐츠공제조합 등 다양한 콘텐츠 금융 지원을 통해 콘텐츠 창작․창업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문체부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산업의 성장세 둔화와 외래관광객 증가 대비 저조한 국내관광 성장률, 경제 위상에 비해 저평가되는 국가브랜드 등의 개선과제를 안고 있다"며 "올 한해는 문화콘텐츠 창조역량 강화롸 한류 콘텐츠 육성 및 한류 글로벌 시장 확대 등 대한민국의 문화영토를 전 세계로 확대해나가는 '문화융성' 정책과제들을 집중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위기의 한류' 정부 문화영토 확대에 집중한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