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넥슨, 세계 최대 규모 시장 북미 공략 속도낸다


김태환 부사장 중심으로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 적극 나서

[류세나기자] 넥슨이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시장인 북미지역 점유율 확대를 위해 새해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넥슨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넥슨코리아 내부 살림 책임자였던 김태환 부사장을 중심으로 현지 투자 및 게임소싱 작업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특히 북미 지역에 투자 전문 법인 설립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넥슨의 행보는 더욱 주목받는 상황이다.

◆ 넥슨아메리카, 넥슨M 이은 추가 법인설립 가능성 제기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북미지역은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23.3%(2013년 기준)를 차지하며 권역별로 가장 높은 비중을 점하며 수년간 글로벌 넘버원 게임강국으로 주목받아 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전체 게임시장의 43.4%를 점유하며 세계 게임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국가별 규모는 미국이 가장 크다. 향후 3년간 미국, 중국, 일본, 한국 순으로 이어지는 현 시장 구도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게임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확보하려면 북미지역 공략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넥슨의 국가별 매출 비중은 한국과 중국이 전체 매출의 70% 중후반 대를 차지하고 있다. 뒤이어 일본이 10~20%대, 글로벌 최대 게임시장으로 꼽히는 북미지역은 5%가 채 되지 않는다.

넥슨이 로보토키, 시크릿뉴코 등 북미지역 게임사 다수에 투자를 진행하고 넥슨 아메리카와 별도로 북미시장에 넥슨재팬 산하의 모바일 퍼블리싱 자회사 넥슨M을 설립하며 북미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북미 게임시장 확대를 위한 넥슨의 노력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넥슨은 북미지역의 문을 두드려 왔다. 몇 번의 부침도 있었지만 북미시장을 겨냥한 넥슨의 애정공세는 식을 줄 몰랐다는 게 중론이다.

글로벌 시장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은 넥슨은 창업 3년 만인 1997년 미국에 진출했으나 현지 온라인 게임 보급율이 저조해 철수해야 했다. 이후 2005년 북미법인 넥슨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재공략에 나섰지만 글로벌 경기불황 여파로 2009년 북미 개발 스튜디오 '넥슨 퍼블리싱 노스아메리카'는 청산의 아픔을 겪었다.

◆ 북미개발사 다수에 투자…현지 개발력 강화

넥슨의 북미 도전기는 스마트폰 게임, 소셜게임이 확대되던 2013년부터 재가동되고 있다.

2013년부터 로보토키, 시크릿뉴코, 럼블 엔터테인먼트, 쉬버 엔터테인먼트, 보스 키 프로덕션, 빅휴즈게임즈 등에 지분을 투자, 현지시장 공략을 위한 타이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PC온라인게임부터 모바일게임, 소셜게임,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등 게임의 종류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공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김태환 부사장을 중심으로 북미지역 투자전문 법인 설립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의 한 관계자는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시장 조사와 성장 가능성 높은 게임사들을 면밀히 살펴보는 중"이라며 "시장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투자, 소싱 등 다각도의 논의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그러나 "추가적인 법인설립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넥슨의 북미시장 도전이 어떤 형태로 진행되며 무엇을 결실로 내놓을 지 궁금하다.

한편, 넥슨은 올해 빅휴즈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전략게임 '도미네이션즈' 를 비롯해 북미지역 파트너사에서 개발한 전략적 투자 결과물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넥슨, 세계 최대 규모 시장 북미 공략 속도낸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