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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제2의 명량' 나올까? 을미년 충무로 기대작


'사도'-'대호'-'아가씨' 등 대작 라인업

[정명화기자] 청양의 상서로운 기운으로 한 해가 시작됐다. 2015년 을미년은 믿고 보는 배우, 명감독들의 신작이 줄줄이 라인업돼 있다. 지난해 1천8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영화의 흥행사를 다시 쓴 '명량'의 뒤를 이을 작품들이 호기롭게 개봉을 준비 중이다. 1년 동안 무려 4편의 천만영화를 양산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천만영화 타이틀을 기대하는 작품들이 관객과 만난다.

이 배우라면 믿고 본다

지난해 10월 조이뉴스24가 방송사 PD, 영화제작자, 매니저,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120명에게 물은 '개봉을 앞둔 작품 중 최고의 기대작' 설문에서 이준익 감독의 '사도'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사도'는 '변호인'으로 2014년 벽두부터 천만관객 돌파 축포를 쐈던 송강호의 차기작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아왔다. '사도'는 '왕의 남자', '라디오스타', '소원'의 이준익 감독이 연출하는 사극영화다.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재조명한 작품으로 영조 역에 송강호, 사도세자 역에 유아인이 캐스팅됐다. 두 배우의 불꽃 튀는 화학작용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혜경궁 홍씨 역에 문근영이, 인원왕후 역에 김해숙이 가세하며 기대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명량'으로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 타이틀을 안은 최민식도 차기작을 선보인다. 특유의 카리스마와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이순신 장군을 스크린에 불러냈던 최민식은 '신세계' 박훈정 감독과 재회해 영화 '대호'를 촬영 중이다. 지난달 15일 크랭크인 '대호'는 일제 강점기, 지리산의 산군(山君)이자 조선 호랑이의 왕으로 불렸던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와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 분)을 둘러싼 이야기다. 최민식은 대호를 사냥하기 위해서는 그의 힘이 꼭 필요하지만, 오래전 손에서 총을 놓은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으로 분한다.

영화 '신세계'와 '국제시장'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낸 황정민은 차기작을 이미 여러 편 결정한 상태다.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을 비롯해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이석훈 감독의 '히말라야'(가제)로 2015년 역시 왕성한 활동을 보여줄 예정이다.

2014년 '표적'과 '명량'으로 흥행을 견인한 류승룡도 올해 바쁜 행보를 보일 계획이다. 1950년대 외딴 산골 마을에 우연히 찾아온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미스터리를 그린 '손님'(가제)과 수지의 컴백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도리화가',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의 목소리 연기로 관객과 만난다.

연기파 배우 김명민도 스크린에 컴백한다. 전편에서 찰떡 콤비 호흡을 보여준 오달수와 재회해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을 내놓는다. 능청스러운 조선 탐정과 그의 파트너가 보여줄 코믹 호흡에 기대가 모아진다.

'칸의 여왕' 전도연의 컴백도 기대를 모은다. 전도연은 촬영을 마친 세 편의 작품을 개봉 대기 명단에 올려 놓고 있다. 김남길과 함께 한 '무뢰한', 공유와 멜로 호흡을 이룬 '남과여', 이병헌, 김고은 등과 함께 출연한 '협녀:칼의 기억'을 선보인다.

연기파 김윤석은 추억을 더듬는다.한국 포크 음악계의 전설 트윈폴리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쎄시봉'으로 스크린을 감성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설경구는 1953년 6.25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남과 북의 병사가 한국 전쟁 서부전선에서 만나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서부전선'을 내놓는다. 천성일 작가의 연출작인 '서부전선'은 설경구와 여진구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은다.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는 직접 연출과 주연을 맡은 '허삼관'을 오는 15일 공개한다. 중국 위화 작가의 원작을 영화화한 이번 작품에서 하정우는 역시 신뢰감 정상의 배우 하지원과 부부호흡을 이뤘다. 이어서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에 전지현, 이정재와 함께 출연해 호화 캐스팅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캐스팅 소식을 전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와 출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놓은 '앙드레김'도 기대작. 특히 명감독 박찬욱과 만난 하정우가 어떤 변신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충무로 스크린, 별들이 쏟아진다

영화팬들이 사랑하는 화려한 스타들이 올해 스크린을 물들인다. 한류 톱스타 이민호는 유하 감독과 만나 느와르에 도전했다. 1월 개봉작 '강남 1970'에서 김래원과 함께 70년대 건달 역을 맡아 선굵은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원조 '국민 연하남' 이승기는 데뷔 10년만에 처음으로 스크린 도전작을 선보인다. 박진표 감독의 '오늘의 연애'에서 이승기는 문채원과 커플 호흡을 이뤄 새해 스크린을 달달하게 물들인다. 최고의 미남 스타 정우성은 3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하늘과 함께 '나를 잊지 말아요'로 찾아온다. 사고로 기억을 잃은 남자가 자신의 과거도 알지 못한 채 새로운 사랑에 빠진 후, 지워져 버린 지난 10년의 기억이 조금씩 밝혀지며 겪게 되는 두 남녀의 이야기로 두 사람의 호흡에 기대가 모아진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와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으로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유연석은 지난해 '제보자'와 '상의원'에 이어 할리우드 영화 리메이크작 '은밀한 유혹'에 출연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2년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임수정과 부부 호흡을 이뤄 농밀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밀회'로 대한민국 여심을 훔친 유아인은 영화 '사도'와 '베테랑'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도'에서는 비운의 왕세자 사도로 분해 영조 역의 송강호와 연기대결을 펼친다. 세자비 역의 문근영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이어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에서는 황정민, 유해진과 호흡을 이뤄 남성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톱스타 강동원은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린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검은 사제들'에서 김윤석과 호흡을 이룬다. 또 출연을 검토 중인 '검사외전'으로 황정민과 연기 호흡을 이룰 것인지도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도 '응답하라 1994'로 여심을 훔친 정우는 차기작으로 영화 '쎄시봉'과 '히말라야'(가제)를, 영화계 큰언니 김혜수와 엄정화는 각각 '코인로커걸'과 '멋진 악몽'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아내가 결혼했다'의 커플 손예진과 김주혁이 다시 한번 재회한 '행복이 가득한 집', 대세남 김우빈과 강하늘이 출연한 '스물'과 '순수의 시대', 전역 후 스크린에 복귀한 유승호의 '조선마술사'와 이제훈의 '명탐정 홍길동' 등 스타들의 컴백으로 2015년은 관객의 눈이 호사를 누릴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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