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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8인방, '카타르의 한' 푼다


정성룡·차두리·기성용·손승민… "4강 탈락 탈락 아쉬움 씻을 것"

[최용재기자] 약 4년 전 개최된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사에서 잊지 못할 대회다.

환희와 감동도 있었지만, 석패로 인한 아쉬움이 더 큰 대회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강까지 거침없이 달렸지만 난적 이란에 밀려 결승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일본과의 4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한국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황재원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한국은 열광했다. 승기도 한국 쪽으로 흘렀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구자철, 이용래, 홍정호가 모두 실축했다. 반면 일본은 혼다, 오카자키, 곤노가 승부차기를 성공시켰다. 일본의 3-0 승리였다. 아쉬운 패배, 분한 결승 좌절이었다. 드라마의 마지막을 해피엔딩으로 연출하지 못했다.

4년 후 그때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때의 분함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그때의 한을 풀려는 이들이 있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서 아쉬움을 간직하고 돌아온 8명의 태극전사들이 2015 호주 아시안컵에 나선다.

골키퍼 정성룡과 김진현, 그리고 차두리, 곽태휘, 이청용, 기성용, 구자철, 손흥민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4년 전 기억을 간직한 채 호주로 떠났다. 그리고 4년전의 과정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카타르 대회에서 5골로 '득점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구자철은 "4년 전 대회는 아쉬웠다. 4강전에서 마지막에 골을 넣으며 따라 붙었는데 승부차기에서 졌다. 그래서 아쉬운 대회였다. 내가 승부차기 키커였다"며 회상했다.

이어 구자철은 "4년 전과 비교해 시간이 많이 흘렀다. 나 역시 많은 경험을 쌓았다. 다시 아시안컵에 나가지만 4년 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다른 경험으로, 더 강한 정신 상태로 아시안컵을 치를 것"이라며 달라진 의지를 전했다.

'베테랑' 차두리 역시 "4년 전 아시안컵은 당연히 아쉬움이 크다. 일본전은 잊지 못한다"며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일본에 패배해 결승진출이 좌절됐을 때 펑펑 울었던 막내 손흥민은 4년 후 대표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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