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클립]하이브리드 전기 비행기 시대 열리나

[이경은기자] 전기차와 같이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의 동력으로 비행하는 하이브리드 전기 비행기가 시험 비행에 성공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캠브리지대학 연구진과 항공사 보잉이 손잡고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전기 비행기가 그 주인공이다. 이 전기 비행기는 전기 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동시에 프로펠러를 돌려 발생한 동력으로 비행하며 이번에 최초로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비행 중에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것 또한 처음으로 성공했다.

이 실험은 시판되고 있는 1인용 비행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동 원리는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같이 4 스트록 피스톤 엔진과 전기 모터·전동기가 혼합돼 동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최대 동력이 필요한 이륙과 고도 상승시에는 엔진과 모터가 동시에 동력을 제공한다.

하지만 비행 고도에 다다르면 전기 모터는 전동기 모드로 전환돼 배터리를 재충전하거나 연료 소비를 최소화한다. 이 같은 원리로 가솔린 엔진만 사용하는 일반 비행기보다 연료 소비를 30% 줄일 수 있다.

이 하이브리드 전기 비행기에는 혼다엔진과 맞춤형 경량 모터가 사용된다. 동력 전기 모듈은 전기 흐름과 배터리를 통제하고 가솔린 엔진은 비행 동력 공급을 위한 최적의 효율과 크기로 구성돼 전체적인 연료 효율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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