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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속구' 최대성, 선발로 새 출발하나


이종운 감독 "더 나은 기량 보여줄 수 있다는 확신"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오프시즌 동안 준비해야 할 일이 많다. 이종운 감독 체제로 새롭게 닻을 올린 뒤 처음 맞이 할 스프링캠프도 이제 얼마 안 남았다.

그중에서도 마운드에서 선발진을 구성하는 일이 급하다. 현재까지 팀내에서 선발 역할을 맡을 선수는 세 명 정도다. 쉐인 유먼(한화 이글스)과 크리스 옥스프링(kt 위즈)을 대신한 브룩스 레일리와 조시 린드블럼. 송승준 정도다.

올 시즌까지 선발 한 축을 맡았던 장원준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두산 베어스로 떠난 자리가 아무래도 허전하다. 이 감독은 비어 있는 선발 두자리를 개방하기로 했다.

중간계투로 주로 뛰었던 투수들에게도 기회를 줄 생각이다. 무한 경쟁을 통해 옥석을 가리겠다는 의미다.

이 감독은 강속구를 자랑하는 우완 최대성을 눈여겨 보고 있다. 최대성은 2004년 롯데 입단 후 지금까지 주로 중간계투로 뛰었다.

올 시즌 41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58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에는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인 71경기에 출전했고 8승 8패 1세이브 17홀드라는 성적을 냈다. '양떼 불펜'의 한 자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이 감독은 최대성의 선발 전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그는 "(최)대성이는 정말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며 "그런데 제 기량을 잘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감독은 최대성이 바꾸어야 할 부분으로 마인드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그는 "대성이에게는 자극제가 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동안 익숙해진 중간계투가 아닌 선발 자리를 맡기려는 이유다. 이 감독은 "맡은 임무가 바뀌게 될 경우 더 나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물론 첫 술에 배가 부를 순 없다. 이 감독도 최대성의 보직 변경 문제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지켜볼 생각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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