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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인펠터증후군'이 뭐길래…경찰관 모자 자살


네티즌 "산후우울증 견디기 힘들지만...극단적 선택"

[김영리기자] 현직 경찰관이 클라인펠터증후군 판정을 받은 생후 1개월 아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광산구 모 아파트 전남 소속 A경위의 집에서 A경위가 목을 매고 숨져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신고했다.

집 욕조에서는 A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져있었고 3살배기 딸은 거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지난달 출산 후 휴직 중이었다. A경위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있었다. 아들이 최근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고 진술했다.

집에서 발견되 유서에서는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클라인펠터증후군이란 남자에게 발생하는 염색체 이상 유전자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남자의 염색체는 46,XY지만 X염색체가 1개 이상 더 존재할 때 클라인펠터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환자에게서는 고환 기능 저하와 다양한 학습 및 지능 저하 증상이 나타난다. 또 50% 정도의 환자에게선 심장 판막의 이상이 동반된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 여자를 욕할 게 아니라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는지 진심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산후우울증이 엄청 견디기 힘든데...", "힘들어도 너무 극단적인 선택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이 선택은 잘못된 것. 아기가 무슨 죄라고...엄마가 지켜줬어야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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