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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사이버 공격 대비까지' 바빠진 통신사


트래픽 폭주 등 비상상황 대비한 비상근무체제

[허준기자] 통신사들의 연말이 바빠지고 있다. 연말연시를 맞아 급증하는 통신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공격 위협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작업도 한창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23일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장소에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고 특별상황실을 운영, 트래픽 폭주에 대비한다.

SK텔레콤은 성탄절에 372명, 연말연시에 369명의 인력을 상황실에 배치, 실시간 모니터링 및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에 나선다. 데이터 트래픽 급증 예상지역에 이동기지국도 투입, 트래픽 분산에 나설 예정이다.

KT도 23일부터 오는 1월2일까지를 네트워크 안정운용을 위한 집중 감시기간으로 설정했다. 실시간 트래픽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비상근무자가 현장에 대기하는 비상근무체계가 가동된다.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다.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통화량 증가로 인한 통화품질 저하 및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에 평상시보다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배치한다.

연하장 등을 위장한 스미싱 문자에 대한 보안 강화에도 신경쓰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는 스팸이나 스미싱문자를 탐지할 수 있는 U+스팸차단 서비스를 전 모바일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SK텔레콤도 자체 지능형 스미싱 판별 프로그램인 '스마트 아이' 시스템을 가동, 스미싱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비도 철저

통신사들은 연말연시 소통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해킹이나 디도스공격 등 사이버 위협에 대한 대비에도 분주하다. 최근 한수원 정보유출 사태와 통신사 대상 디도스 공격 등 사이버 위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통신사 네트워크 담당 임원들은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에 모여 네트워크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미래창조과학부 윤종록 차관은 통신사 임원들에게 사이버 침해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모니터링 및 사전 조치 강화, 정보공유를 비롯한 신속한 공조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지능형지속위협(APT) 악성코드 유포에 대한 대비를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통신사들은 디도스 공격에 대비, 갑자기 급증하는 트래픽을 우회시키는 '사이버 대피소'를 활용하고 공격이 발생했을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미래부에 즉시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미래부는 내년 1월중으로 정보보안업계와 공동으로 점검단을 꾸려 통신사 등 민간 정보통신 기반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통신사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보호조치를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트래픽 폭주 등 다양한 비상상황에 대비, 비상근무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이와 별개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보안강화에도 신경쓰느라 분주하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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