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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 완전 이적


2018년까지 계약, 과거 임대 신분으로 뛰며 좋은 기억 많아

[이성필기자] '베이비 지(Ji)' 지동원(23)이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2일(현지시간) "지동원과 2018년 6월30일까지 계약했다"라며 "도르트문트와의 합의로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원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같은 날 지동원의 이적 소식을 알렸다.

지난 2011년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 입단한 뒤 제대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지동원은 지난해 1월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뒤 17경기 5골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하는 활약으로 영웅 대접을 받았다.

선덜랜드 복귀 후 다시 주전 경쟁에서 밀린 지동원은 올해 1월 도르트문트와 4년 계약을 맺고 이적한 뒤 다시 아우크스부르크로 단기 임대돼 12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도르트문트로 복귀한 지동원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며 또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최근에는 프라이부르크 이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지동원이 부상으로 애를 먹는 사이 도르트문트는 리그 18개 팀 중 17위로 강등권에 허덕이고 있다. 반면 아우크스부르크는 6위로 순항 중이다.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교체 요원으로 뛰는 등 선수층이 몰라보게 두터워졌다.

지동원은 "부상으로 전반기 제대로 뛰지 못했는데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다시 입어 기쁘다.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올려 팀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돕겠다"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슈테판 로이터 아우크스부르크 대표이사도 "우리는 지동원을 잘 알고 지동원도 우리를 잘 안다"라며 "지동원이 과거에 보여줬던 기량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면 팀이 상위권으로 올라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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