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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대결서 희비 엇갈린 삼성화재와 한국전력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의 승부수 후인정, 1세트 초반 부상 '안풀리네'

[류한준기자]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은 22일 맞대결을 앞두고 처한 상황이 비슷했다. 두 팀 모두 앞선 경기에서 패했기 때문에 지면 곧 연패였다.

승리가 필요했던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과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모두 센터 자리에 변화를 줬다. 두 사령탑은 올 시즌 선발 출전보다는 교체 멤버로 코트에 투입된 적이 더 많았던 센터를 먼저 기용했다. 삼성화재는 고희진을, 한국전력은 후인정을 각각 센터로 내세웠다.

신치용 감독은 "(고)희진이를 선발로 기용한 건 코트 안에서 투지를 보여달라는 것"이라며 "나머지 선수들에게 자극제 역할을 해주기 바랐다"고 설명했다.

고희진은 감독의 의도대로 맡은 역할을 잘 수행했다. 많은 득점을 올린 건 아니지만 블로킹 3개를 포함해 5점을 올렸다. 또 다른 센터인 이선규도 힘을 냈다. 역시 블로킹 2개를 포함, 7점을 기록했다. 고희진은 경기내내 동료들을 독려했고 파이팅을 외쳤다.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는 팀 분위기까지 책임진 것이다.

신영철 감독이 후인정을 선발 멤버에 포함시킨 것은 일종의 승부수였다. 그는 "상대에게 줄 점수는 내주더라도 블로킹 바운드가 된 다음 공 처리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후인정은 한국전력 센터들 중에서 2단 연결 능력이 좋은 편에 속한다. 신영철 감독은 그 부분을 염두에 두고 후인정을 선발 기용했다. 그런데 경기 시작부터 신영철 감독이 그린 그림과 맞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

1세트 1-1 상황에서 후인정은 삼성화재 레오가 시도한 후위 공격을 막기 위해 블로킹을 시도했다. 그런데 착지과정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코트에 쓰러진 후인정은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후인정은 코트로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방신봉이 대신 코트로 들어갔지만 경기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패한 한국전력은 높이 대결에서도 삼성화재에게 밀렸다. 블로킹이 2개에 그쳤다.

신영철 감독은 "(후)인정이의 상태는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부상 기간이 좀 오래 갈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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