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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밀레 청소기, 소비전력·흡입력 구분 표시 안해"


한국소비자원 14종 진공 청소기 평가 "제품 품질 차이 있어"

[민혜정기자] 일부 진공청소기가 흡입력과 소비전력을 정확히 구분해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입력은 진공청소기의 성능을 대표하는 지표로 높을 수록 좋고, 소비전력은 전기기기에 사용되는 단위시간당 에너지로 전기사용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낮을 수록 좋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은 보급형 진공청소기 8종(더트데빌, 동부대우전자, 로벤타, 삼성전자, 필립스, 후버, AEG, LG전자)과 고급형 제품 6종(다이슨, 밀레, 삼성전자, 일렉트로룩스, 지멘스, LG전자) 총 14종 청소기를 대상으로 소음, 최대흡입력, 미세먼지방출량 등을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진공청소기의 핵심성능인 소음, 최대흡입력, 미세먼지방출량 등에서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제품이 안전성과 구조에는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5개 제품(더트데빌, 밀레, 동부대우전자, 필립스, 후버)이 제품표면이나 포장박스에 흡입력과 소비전력을 정확하게 구분해 표시하고 있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5개 제품은 표시사항 기준에 부적합하다"며 "소비자의 오인을 야기할 수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트데빌 청소기(DDC88-QP1K)는 에너지소비효율이 허용치에 미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시값 대비 허용차(기준 90 % 이상)에 미달돼 기준에 부적합했다.

시험대상 14개 제품 중 5개 제품은 소음이 '매우 우수' 등급으로, 4개 제품은 '우수' 등급으로 평가 되었으며 5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낮아 '보통'으로 평가되는 등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최대흡입력의 경우에도 최저 172 W에서 최고 422 W로 제품 간 비교적 큰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의 청소기(VC442LLDCUBN)가 422W로 가장 높았고, 로벤타 청소기(RO7824KO)가 172W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소비자원은 "가정에서 마루나 장판바닥을 청소 시 흡입력이 가장 작은 172W 제품도 일반적인 청소용으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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