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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9개월만에 와퍼 등 일부 메뉴 또 인상


20일부터 적용…"국제 소고기 가격 지속적 인상으로 원가 부담 커"

[장유미기자] 버거킹이 대표 메뉴 와퍼를 비롯한 일부 햄버거 메뉴의 가격을 오는 20일부로 인상한다.

18일 버거킹은 오는 20일부터 와퍼 가격을 기존 5천 원에서 5천400원, 와퍼주니어 가격을 3천600원에서 3천900원으로, 불고기버거 가격을 기존 2천700원에서 2천900원으로, 해당 세트 메뉴도 각각 200~400원씩 인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버거킹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햄버거 패티의 원료육인 호주 및 뉴질랜드산 수입 소고기의 지속적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거킹에 따르면 61년 만의 최악의 가뭄과 기상 악화로 전 세계 최대 소고기 생산국인 미국의 소고기 생산량과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호주·뉴질랜드산 소고기에 대한 수요 증가 및 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호주 및 뉴질랜드산을 포함한 국제 소고기 가격이 2014년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30% 이상 인상됐다.

버거킹 관계자는 "국제 소고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햄버거 패티를 공급하는 육가공업체는 이미 지난 10월부터 소고기 패티 가격을 인상했으나, 버거킹은 원가 인상을 자체 흡수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버거킹은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리지널 롱치킨버거 등 치킨 버거류, 몬스터베이비를 포함한 히어로 버거 세트, 프렌치프라이 및 너겟킹 등 사이드와 스낵 메뉴, 킹모닝 머핀 등 아침 메뉴,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 메뉴 및 음료의 가격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재료인 소고기 가격의 지속적 상승에 따라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버거킹은 지난 3월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와퍼 등 햄버거류와 탄산 음료는 100원, 세트메뉴는 200원씩 각각 인상한 바 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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