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님아~' 감독 "밀당에 바쁜 20대, 이 영화 본 이유는"


"노부부 사랑, 연출 없었다"

[권혜림기자] 다큐멘터리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이 영화 속 노부부의 사랑이 젊은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말했다.

18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제작 아거스필름)의 진모영 감독과 한경수 PD가 특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개봉 1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한국 독립 영화 흥행사를 다시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2030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입소문 등에 대해 "강계열 할머니와 조병만 할아버지가 보여준 사랑이 정말 크다"며 "저는 그 사랑을 그냥 지나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영화를 시작하게 됐다"고 알린 뒤 "부부나 연인이 두 분을 본다면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진모영 감독은 "우리 영화는 40대~50대 관객이 많이 볼 거라 생각했는데 20대 관객이 많이 찾아줘서 놀랐다"며 "20대 관객들에게 물어보니 젊은 세대들의 사랑은 굉장히 짧다더라"고 말했다.

"소위 '밀당'하고 '썸'타느라 진정한 사랑을 못하고, 순수하고 완전한 사랑이나 사랑의 영원함에 대한 동경과 소망이 있다더라"고 답을 이어 간 진 감독은 "우리 영화가 그런 갈증을 해소시켜 준 것 아닐까"라고 알렸다.

극 중 노부부의 다정한 모습에 연출은 없었는지 묻자 "영화 개봉 후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연출은 없었다"며 "15개월 간 촬영을 했고, 시종일관 두 분의 모습은 한결 같았다"고 말했다.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부부를 처음 봤던 감독은 "굉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부부인데 '정말로 저럴까?'라는 생각을 했었다"고도 고백했다. 이어 "미안한 이야기긴 하지만 초반엔 검증을 했다. 카메라를 안 가져가기도 하고, 불쑥 찾아가보기도 했지만 두 분의 사랑은 진짜였고, 한결 같았다"고 밝혔다.

노부부의 사랑을 그린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한국 독립 영화의 흥행 기록을 뒤엎으며 흥행 중이다. 개봉 1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님아~' 감독 "밀당에 바쁜 20대, 이 영화 본 이유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