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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이 본 황당 파울까지의 '4가지 실수'


모비스, 89-88로 SK 꺾고 선두 사수…막판 불필요한 파울로 위기 맞기도

[정명의기자]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승리다."

울산 모비스의 '캡틴 양동근이 선두 싸움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두고도 불만을 털어놨다.

모비스는 17일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19점 차의 열세를 뒤집고 89-88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3점을 앞선 종료 직전 헤인즈에게 골밑 슛을 내준 뒤 추가 자유투까지 헌납, 눈 앞의 승리를 놓칠 위기를 맞기도 했다.

마지막 상황은 이랬다. 3점 뒤진 SK가 박승리, 김민수의 3점슛으로 동점을 노렸다. 슛은 번번이 림을 빗나갔지만 SK는 계속해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마지막 공을 잡은 헤인즈가 종료 부저와 함께 골밑슛을 성공시켰고, 그 순간 모비스 전준범이 파울을 범했다. 그냥 놔뒀다면 모비스의 승리가 확정되는 상황에서 나온 쓸데없는 파울이었다.

하지만 헤인즈의 마지막 자유투는 림을 빗나갔고, 연장전 없이 그대로 모비스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종료 직후 유재학 감독은 전준범을 크게 꾸짖으며 승리의 기쁨을 제대로 맛보지도 못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라틀리프와 함께 40분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결정적인 3점슛 4방을 포함해 19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라틀리프는 29득점 18리바운드, 문태영은 24득점 5리바운드 4어이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양동근은 "이겨서 다행이지만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승리가 아닌가 싶다"며 마지막 상황에 대해 4가지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헤인즈에게 내준 골밑슛에서 전준범의 파울 외에도 다른 실수들이 있었다는 설명이었다.

양동근은 "(문)태영이 형이랑 나랑 스위치를 했어야 했는데 못했다. 그게 첫 번째"라며 "두 번째는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긴 것이다. 세 번째는 김민수에게 3점슛 기회를 내준 것이고, 전준범의 파울이 네 번째"라고 말했다. 스위치 실패로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헤인즈에게 득점까지 허용한 것을 전체적으로 지적한 캡틴의 반성이었다.

마지막으로 양동근은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다. 어느 팀이고 방심을 하면 진다"며 "그동안 우리가 잘해서 이겼다기보다 열심히 해서 이겼다. 2연패를 하면서는 동료들이 서로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부분에 신경을 썼던 것 같다. 이번을 계기로 다시는 연패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학생체=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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