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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로비스트 고용해 정부 규제에 맞선다


최소 50개 도시와 주에 총 161명 로비스트 활동

[이경은기자] 유사 콜택시 서비스 '우버'가 최근 세계 각국으로 진출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들의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버는 자국인 미국에서도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로비스트를 고용해 이에 맞서고 있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주요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내년부터 프랑스에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프랑스 내무부가 내년부터 직업 운전기사가 아닌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최대 징역 2년에 30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우버는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태국 등에서 우버 택시의 영업을 금지당했다. 인도 뉴델리에서는 우버 운전자가 승객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인도 정부가 지난 9일 영업을 정지시켰다.

이러한 규제는 우버의 본거지인 미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네바다주는 우버의 영업을 금지했고, 로스엔젤레스는 영업 금지 소송이 진행중이다.

그러나 우버는 이러한 규제에 로비스트를 고용해 맞서고 있다. 지난 13일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2년 동안 우버가 미국의 최소 50개 도시와 주에서 로비스트를 고용해왔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우버는 몇몇 지역에서 다수의 로비 회사에 일을 맡겼다.

우버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규제 움직임에 맛서기 위해 로비스트를 최소한 161명을 고용했다는 분석이다. 우버는 캘리포니아의 주도 세크라멘토에서 우버 서비스를 금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로비 자금으로 47만5천달러를 썼다.

우버에 등록된 미국 전역의 전체 로비스트 숫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우버 담당자는 정확한 로비스트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고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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