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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턴디지털 "사물인터넷 시대, SSD로는 안될 것"


[인터뷰] 사이먼 윗포드 웨스턴디지털 아태지역 수석 마케팅 매니저

[양태훈기자] "SSD와 HDD는 서로 다른 시장을 갖고 있다"

사이먼 윗포드 웨스턴디지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석 마케팅 매니저는 16일 서울 한남동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SSD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가운데 '향후 스토리지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사이먼 윗포드 매니저는 "SSD의 가장 큰 이슈는 용량이 제한적이라는 부분"이라며 "6TB의 용량을 기준으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와 SSD는 엄청난 가격 차이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SSD의 경우 HDD 대비 빠른 속도가 장점이지만 향후 초고화질(UHD) 동영상 콘텐츠들이 일반화되고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오면 HDD에 비해 고가인 SSD로는 폭증하는 데이터용량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

실제 시장조사업체 IDC는 오는 2020년에 전 세계 데이터의 약 85%가 HDD에 저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이먼 윗포드 매니저는 "삼성·LG전자 등의 가전업체들이 활발하게 UHD TV를 개발함에 따라 멀티미디어 콘텐츠들의 용량도 급격히 증가, 4K 해상도의 영화 한 편 용량은 60GB에 달한다"며 "향후 8K 해상도가 일반화 되면 용량은 TB까지 증가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IoT와 관련해서는 "IoT 시대가 오면 모든 데이터를 저장해야하기 때문에 웨스턴디지털에게도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예컨대 웨스턴디지털이 제공하는 마이클라우드는 올웨이즈온 기능으로 언제나 모든 기기와 연결이 가능해 사용자에게 다양한 활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oT 시대에 따른 빅데이터 활용이 중요해지는 만큼 소프트웨어 역량도 더욱 강화할 계획으로, 단순히 하드웨어측면에서 대용량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제품을 사용·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이먼 윗포드 매니저는 "현재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소프트웨어 역량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사용자가 어떤 부분을 불편해하고 개선을 원하는지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이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서비스 업데이트도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웨스턴디지털은 이날 무선 외장 하드 드라이브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를 출시, 한국시장에서의 큰 성과를 기대했다.

사이먼 윗포드 매니저는 "한국은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보급률과 최적화된 인터넷 커넥티비티 환경을 갖추고 있어 특히 큰 성과가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마이 패스포트 와이어리스는 여러 기기로 흩어져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기능성을 제공해 빠른 속도도 점유율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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