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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 아이폰용 파이어폭스 만든다


iOS 기기 사용자 증가·규제 완화로 브라우저 공급 결정

[안희권기자] 애플의 브라우저 랜더링 엔진 제한에 반기를 들고 아이폰용 파이어폭스 공급을 포기했던 모질라가 백기를 들었다.

IT매체 더버지 등 주요 외신은 모질라가 애플 iOS용 파이어폭스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질라는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가 크게 증가하자 이들을 파이어폭스 이용자로 흡수하기 위해 iOS용 브라우저 출시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질라는 그동안 자체 개발한 웹 엔진을 iOS용 파이어폭스에 채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애플에 요구해왔다. 하지만 iOS용 브라우저 개발에 대한 애플의 규제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모질라를 포함한 브라우저 업체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iOS용 브라우저에 애플 자바스트립트와 랜더링 엔진만 사용하도록 했다.

최근 애플이 최신 모바일 플랫폼 iOS8을 발표하고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외부 개발사에게 개방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애플은 그동안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사파리에만 쓸 수 있도록 하고 구글 크롬이나 오페라 브라우저에 옵션 형태로 일부 기능만 활용하도록 했다. 이런 차이로 크롬이나 오페라 브라우저는 iOS 플랫폼에서 웹서핑 속도가 사파리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애플이 iOS8에서 자바스크립트 엔진 전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브라우저 업체는 앞으로 이런 성능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모질라가 iOS용 파이어폭스를 어떤 방식으로 구현할지 확실하지 않다. 다만 애플의 자바스크립트 사용 제약이 풀림에 따라 모질라가 굳이 자사 엔진을 고집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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