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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화 20년 ICT가 바꾼 일상들


금융·교통·교육·의료 등 다양한 분야 영향

[김국배기자] 국가정보화를 시작한 지 20년이 흐른 지금 우리의 일상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화전략국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는 유·무선 광대역통합망이 구축되면서 속도가 크게 빨라졌고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PC 중심의 환경을 벗어났다.

스마트폰 사용자수는 지난 2009년 81만명에서 지난해 3천600만명까지 늘었다. 인터넷속도는 세계 1위 수준이며 인터넷 이용자수 4천만명, 무선보급률은 100%를 초과했다.

전자정부의 경우 행정효율을 위한 단순 데이터베이스(DB) 축적에서 모바일과 맞춤형의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과거에는 행정전산망과 초고속망 인프라를 기반으로 행정·금융·교육 등 단순 공공정보의 DB화 및 공동활용 환경조성에 초점을 뒀다. 하지만 지금은 일하는 방식과 대국민서비스, 정보자원관리 혁신, 법제정비 등 광범위한 분야의 전자정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UN)이 발표하는 전자정부 지수에서 우리나라는 2002년 15위에서 올해 1위로 뛰어올랐다. 민원창구 방문 위주였던 민원서비스(민원24)는 3천여종의 민원신청을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전자입찰 참여시간은 과거 240분에서 1분으로 줄었으며 특허정보화를 통해 특허심사기간도 12개월에서 8개월로 단축됐다. 관세정보화를 통해서 하루가 걸리던 통관시간은 1.5분으로 감소했다.

금융 정보화는 과거 대면 고객응대를 위한 은행 사무자동화와 금융기관 내부 온라인망을 구축하던 수준에서 전화, 인터넷 등 통신망을 통해 물리적 점포가 없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이르렀다.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지난 2001년 1천91만8천명에서 지난해 8천978만8천명으로 증가했고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은 2007년 59만7천명에서 2013년 842만1천명으로 불어났다.

전자상거래는 모바일 쇼핑몰 등 모바일거래가 활성화됐고 카페, 블로그 등 개인의 소셜커머스 활동 역시 확산됐다. 전자상거래 거래금액은 2004년 314조 790억원에서 2013년 1천204조 910억원으로 늘었고 모바일 전자상거래 거래금액은 2009년 30억원에서 2012년 6천억원으로 올라갔다.

교통 분야는 정부, 인프라 등을 통한 일방향 정보수집에서 민간, 모바일 중심의 쌍방향으로 변화했다. 과거에는 기존 교통시설에 대한 개선·공사, 특정지역에 대한 도로정보 등을 전광판이나 홈페이지에서 제공했다면 현재는 하이패스, 실시간 길안내, 도로정보 제공 등 첨단 ICT 기술과 교통체계를 접목한 민간 중심의 지능형교통체계(ITS)를 실현하고 있다. 하이패스 단말기 등록대수는 2009년 300만대에서 올해 1천만대로 증가했다.

교육 분야에선 교사용 컴퓨터, 컴퓨터 실습실 등 물적 인프라를 구축하던 수준에서 현재는 e-러닝을 위한 디지털교과서,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듀넷 발전기) 등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신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관광 분야는 과거에는 관광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해 관광지, 교통, 숙박 등의 여행정보를 PC로 제공했지만 현재는 3D,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신기술 기반의 관광정보를 제공하며 누구나 쉽게 관광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한국관광공사의 'TourAPI' 서비스를 활용한 앱은 2011년 12개에서 지난해 69개로 늘었다.

보건복지 분야는 진료, 임상정보 등 모든 자료가 디지털화되고 보건소 간 정보공동활용 및 질병관리 등을 위한 공공보건 정보의 디지털화가 이뤄졌다. 종합병원 원무 전산화가 2000년대 100% 이뤄졌으며 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은 올해까지 3천532개소에 보급됐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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