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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4억원으로 준척 3인방 '알찬 보강'


김사율, 박기혁, 박경수 영입에 총 44억1천만원…센터라인 보강

[정명의기자] 제10구단 kt 위즈가 FA 3명을 한꺼번에 영입하며 본격적인 1군 전력 꾸리기에 돌입했다. 준척급만 3명을 영입한 알찬 보강이라는 평가다.

kt는 28일 롯데에서 뛰던 김사율과 박기혁, LG 소속이던 박경수와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사율은 계약기간 3+1년에 총액 14억5천만원, 박기혁은 3+1년 총액 11억4천만원, 박경수는 4년 총액 18억2천만원에 사인했다. kt가 세 선수를 영입하는데 지불하게 될 총액은 44억1천만원이다.

선수 한 명의 몸값이 평균 50억원에 육박하는 이번 FA시장에서 kt는 저비용 고효율 전략을 택했다. kt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사율은 프로경력 15년의 베테랑에 롯데 주장을 역임해 리더십이 검증됐으며, 체력과 구위 모두 3년 이상 통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했고 '박기혁과 박경수는 유격수와 2루수로 내야 센터 라인을 보강할 것'이라 전했다.

신생팀은 형님 구단들에 비해 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날 FA 영입 전 보호선수 20인 외 특별지명을 통해 각 구단에서 총 9명의 선수를 품에 안았지만 아직 전력은 1군에서 4강 싸움을 할 정도가 아니다. 거물급 FA를 영입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kt는 현실적인 접근을 했다. 준척급 선수들을 영입해 팀의 내실을 다지는 선택이다. 팀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수비다. 특히 내야의 안정이 필수다. 박기혁과 박경수를 한꺼번에 영입한 kt는 남부럽지 않은 키스톤 콤비를 갖추게 됐다.

김사율 역시 불펜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신생팀의 특혜로 외국인 투수를 3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3명을 모두 선발 요원으로 채울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불펜이 어느 정도 골격을 갖춰야 외국인 선발투수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조범현 감독은 "FA 선수는 보호선수 20인 외 지명 결과 각 포지션을 보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영입을 결정했다"며 "고참과 신인들의 조화로 전력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kt가 영입한 FA 3인방은 모두 팀의 고참급에 해당된다. 기존의 젊은 선수들과의 조화가 사령탑의 기대하는 바다.

kt는 특별지명을 통해 넥센 장시환, 두산 정대현, 한화 윤근영, NC 이성민(이상 투수), 롯데 용덕한(포수), KIA 이대형, LG 배병옥, SK 김상현(이상 외야수), 삼성 정현(내야수)을 선택해 투수 4명, 내야수 1명, 외야수 3명, 포수 1명 등 총 9명을 보강했다. FA 김사율, 박기혁, 박경수도 붙잡아 kt의 전력이 이제 제법 그럴싸해졌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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