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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차세대 아이폰용 사파이어 디스플레이 만든다"


애플과 협상 마무리 단계…사파이어 디스플레이 공장 건설 추진

[안희권기자] 아이폰용 사파이어 디스플레이 공급사인 GT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가 파산보호 신청 절차를 밟음에 따라 애플이 새로운 공급처로 폭스콘을 선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이나 이코노미 위클리에 따르면 애플은 폭스콘과 차세대 아이폰용 사파이어 디스플레이를 공급받는 방안을 협의해왔다. 최근 이 협상이 타결되면서 폭스콘은 사파이어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을 새롭게 세울 예정이다.

폭스콘은 앞으로 2년에 걸쳐 26억달러(약 2조9천억원)를 투자해 대만에 애플 전용 액정패널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이 공장은 대만 남부 고웅시에 세워지며 주로 스마트폰용 저온폴리실리콘(LTPS) 액정패널을 생산한다. 하지만 폭스콘은 이번 협상 타결로 생산 라인 일부를 사파이어 디스플레이 생산시설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당초 아이폰6와 6플러스의 화면에 사파이어 디스플레이를 채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GT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가 기술 문제로 기대한 만큼 생산량을 맞추지 못해 아이폰5S와 마찬가지로 지문인식 홈버튼과 후면 카메라 렌즈 덮개로 사파이어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애플이 아이폰6와 6플러스에 사파이어 디스플레이의 채택을 미루면서 사용자 불만도 점차 제기되고 있다. 5.5인치 아이폰6플러스는 화면이 커진 만큼 흠집도 쉽게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커진 화면의 내구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사파이어 디스플레이나 코닝의 고릴라 강화유리4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애플은 사파이어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파이어 디스플레이가 요즘 널리 사용되고 있는 코닝의 고릴라 강화유리보다 약 3배 이상 더 단단하고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 강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GT 어드밴스드처럼 수율을 맞추기가 어렵다. 반면 코닝이 공급중인 고릴라 강화 유리4는 내구성이 매우 탁월하며 수율을 맞추기 쉽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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