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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나눔재단, 고려인 마을 트랙터 선물


기계화 및 판로 확보 지원, 김장도 함께 담가

[안광석기자] 현대오일뱅크 1%나눔 재단(이사장 김창기)은 27일 경기도 시흥 고려인 농업 공동체 마을을 찾아 트랙터를 기증하고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시흥 고려인 마을은 고려인 30여명으로 형성된 농업 공동체다. 독지가들의 후원으로 공동농지에 작물을 재배하고 있지만 기계화 및 판로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같은 민족임에도 이방인처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 때문에 상처 받는 일도 많다.

사연을 접한 재단은 고려인 마을 주민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트랙터를 기증하기로 한 것.

재단은 주민들이 한 해 동안 키운 작물을 구매하기도 했다. 현대오일뱅크 임직원 30여명은 배추와 무 등 농작물을 직접 수확하며 일손을 보탰다. 수확한 채소는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무료 급식소 '3사랑밥터'에 기부했다.

이와 함께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은 이날 1톤 분량의 사랑의 김장을 담가 고려인 마을과 인근 저소득 가정, 노인정에 전달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 1%나눔 재단은 지난 2012년 2월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급여를 모아 설립한 재단으로 현재 임직원 97%가 급여 1%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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