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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편하게' K리그 득점왕 3파전


이동국-산토스-스테보 13골 동률

[최용재기자] K리그 클래식이 긴 여정을 끝내고 종착역에 다다르고 있다. 이제 1경기씩 남았다.

오는 29일, 30일 양일간 K리그 클래식 최종라운드가 펼쳐진다. 전북 현대가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고, 상주 상무가 2부 리그 강등을 확정지었다. 남은 관심사는 누가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느냐다. 10위 성남과 11위 경남이 치열하게 전쟁 중이고,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는 최종 라운드에서 결정된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역시나 '득점왕'이 되느냐다. 지난 3년 연속 데얀(전 FC서울)이 득점왕을 독식했고 데얀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중국으로 떠났다. 따라서 K리그 클래식에 새로운 득점왕이 등장해야 하고, 치열한 경쟁 속에 마지막 3명이 남아 있다.

이동국(전북 현대), 산토스(수원 블루윙즈), 스테보(전남 드래곤즈)가 득점왕 후보 3명이다. 이들 모두 13골로 골 수가 같다. 올 시즌 득점왕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갈리게 된다.

세 명 모두 마음은 편하다. 팀이 그 어떤 위기의 상황, 급박한 상황에 놓여있지 않다. 마음 편하게 득점왕을 노릴 수 있는 환경에 있다. 팀 동료들도 이들을 득점왕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동국은 13골에서 더 이상 골을 추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심적으로는 가장 편하다고 할 수 있다. 전북은 이미 우승을 확정지었고, 이동국은 느긋하게 경쟁자들의 결과만 기다리면 된다. 산토스와 스테보가 최종 라운드에서 득점하지 못한다면 이동국이 득점왕에 등극한다. 출전 경기 수가 가장 적기 때문이다.

산토스도 마음 편하게 득점왕을 노릴 수 있다. 수원은 승점 64점으로 이미 리그 2위를 확정 지었다. 다음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얻어냈다. 수원은 오는 30일 포항 원정으로 마지막 라운드를 치르고, 산토스는 골과 함께 득점왕이라는 '유종의 미'를 노리고 있다.

어쩌면 스테보가 가장 유리한 상황일 지도 모른다. 스테보만의 소속팀 전남만이 하위 스플릿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하위 스플릿에서는 상위 스플릿보다 득점이 용이할 수밖에 없다. 스테보는 오는 29일 인천전에서 득점왕을 노린다. 게다가 전남 홈 경기다. 전남은 이미 승점 50점을 챙기며 하위 스플릿 1위를 확정지은 상황이다. 전남의 남은 하나의 바람이 바로 득점왕 배출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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