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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 "축구에는 기적이 많이 일어난다"


FC서울, 기적 일어나야 ACL PO 출전권 딸 수 있어

[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이 '기적'을 기다리고 있다.

FC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무승부로 포항은 16승10무11패, 승점 58점이 되며 3위를 유지했고, 서울은 14승13무10패, 승점 55점으로 4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 팀의 승점은 3점차다.

서울은 오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의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둔 후 포항이 패배를 해야만 다음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딸 수 있다. 서울 입장에서는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감독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줬다. 마지막 제주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마지막 경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어 최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포항보다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많은 기적이 일어난다. 마지막에 하늘이 우리를 버릴 것인지 봐야 한다. 후회하지 않고, 승리하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갈 생각이다"며 기적을 연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또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힘으로 해쳐나가야 한다. 제주와의 좋은 징크스가 있지만 올 시즌 많은 징크스가 깨졌다. 제주도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와의 징크스를 깨고 싶은 강한 동기부여가 있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이길 수 있는 게임을 하고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겠다"며 제주와의 좋은 징크스는 반드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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