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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훔방' 강혜정 "아이 키우며 모성애 생겨…전과 달라졌다"


"아이들과 있을 때 되려 더 자유로워졌다"

[권혜림기자] 배우 강혜정이 엄마의 삶을 경험하며 아이들과 함께 연기할 때 전과 다른 감정을 갖게 됐다고 알렸다.

2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감독 김성호/제작 삼거리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성호 감독과 배우 김혜자·이레·최민수·강혜정·이천희가 참석했다.

영화는 사라진 아빠와 집을 되찾기 위해 개를 훔치려는 열살 소녀의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견' 범죄 코미디다. '마더'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대배우 김혜자를 비롯, 강혜정·최민수·이천희 등 배우들의 대거 스크린 복귀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강혜정은 극 중 소녀 지소의 철부지 엄마로 분한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남편 타블로와 딸 이하루, 세 식구의 일상이 다뤄진 바 있다. 강혜정은 아이를 양육하며 스스로의 모습이 달라졌다고 알렸다.

그는 이날 공개된 캐릭터 영상을 통해 "경험 못한 일을 예측해서 연기하는 것이 아니었다"며 "저도 아이를 키우며 모성이라는 것이 생겼다. 아이들과 있을 때가 전과는 다르다. 되려 더 자유로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의 부재로 철부지 엄마가 혼자서 가장 역을 맡아 성장해나간다"고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를 설명했다.

강혜정은 "아이에 대한 끈끈함이 있다"며 "(영화 속 아역) 세 아이들 덕분에 많이 성장하게 되는 엄마"라고 역할을 예고했다.

영화의 원작은 영미권 대표적인 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소설이다. '거울 속으로' '무서운 이야기2'를 통해 연출력을 선보인 김성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홍기·이기영·조은지·김재화·김원효·샘 해밍턴 등도 출연한다. 오는 12월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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