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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협력사 지원에 1천300억원 붓는다


'비즈니스 가속자금' 형성해 협력사 비즈니스 뒷받침

[김국배기자] 델이 협력사를 지원하는 파트너 프로그램을 위해 내년 1억2천500만달러(우리돈 약 1천369억5천만원)를 투자한다.

이른바 '비즈니스 가속 자금'인 이 펀드(fund)는 협력사(파트너)들이 신규고객을 확보하거나 기존고객을 유지하는 데 쓰일 예정으로 델이 주력하는 채널 비즈니스 강화의 연장선이다.

델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지역 채널총괄 티앤 벵 사장은 25일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델코리아 파트너 서밋 2014'에서 "이 기금을 사용해서 파트너들을 위한 인센티브 개선, 데모장비, 마케팅 프로그램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세계 PC 제조 1위업체였던 델은 PC 시장이 쇠퇴기에 접어드는 등 악재에 시달리다 최근 3~4년간 퀘스트, 와이즈, 소닉월 등 소프트웨어 솔루션 회사를 대거 사들여 회사의 무게중심을 소비자 제품에서 기업시장으로 옮기며 '기업 아이덴티티'를 바꾸고 있다.

약 1년 전에 상장폐지한 델은 스타트업(창업 초기기업)과 같은 유연성도 확보했다.

상장폐지한 이후인 지난 1년동안 델은 아태 및 일본지역에서 두 자릿 수 성장을 기록했다. 채널 비즈니스를 통한 수익이 70%에 달하는 델코리아의 경우 약 3년 전 채널사업을 시작해 현재 9개의 총판과 32개의 티어1(tier1) 파트너, 1천개 이상의 리셀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펀드조성으로 한층 강화되는 '파트너 다이렉트' 프로그램은 내년 2월 1일부터 북미지역을 시작으로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국내에는 2분기 도입될 예정이다.

김경덕 델코리아 대표는 "델은 계속적으로 새로운 파트너를 발굴하고 기존 파트너가 핵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등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며 "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파트너들의 수익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경쟁사가 가진 에코시스템이 아니라) '개방'과 '표준화'라는 방향에 맞춰 적극적이고 젊은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델코리아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파트너 서밋 2014'를 개최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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