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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한국 스포츠 사상 첫 '100억원 시대' 열까


SK 최고대우 보장, 강민호 75억 뛰어넘을 것 확실시

[정명의기자] 과연 11자리 숫자가 나올까.

국가대표 3루수 SK 와이번스의 최정(27)이 국내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열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정은 지난 24일 SK와 FA 우선협상기간 내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정과 SK는 서로 생각하는 조건을 주고받았고, 큰 이견 없이 좋은 분위기 속에 협상을 마쳤다. 양 측은 오는 26일 다시 한 번 만나 최종 계약서에 사인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SK는 역대 최고대우를 약속하고 있다. 역대 FA 최고액은 지난해 강민호가 롯데 자이언츠에 잔류하면서 받은 4년 75억원. 최정이 강민호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관심은 최정의 몸값이 얼마나 높이 치솟을까로 모아지고 있다.

SK 구단 관계자는 "자세한 계약 규모는 말할 수 없지만, 역대 최고대우를 해주려 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겠다"며 최정의 높은 몸값을 예고했다. 최근 시장 상황과 최정의 가치 등을 고려할 때 100억원을 뛰어넘는 것은 무리가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만약 최정이 총액 100억원을 넘는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 한국 프로야구는 지난 1999년 FA 제도 도입 이후 15년만에 선수 몸값 100억원 시대를 맞게 된다. 100억원은 1999년 이강철이 해태에서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3년 간 8억원에 계약했던 것과 비교해 10배가 넘는 몸값이다.

지난 2005년 유신고를 졸업하고 SK의 1차지명을 받은 최정은 2006년부터 주전급으로 뛰기 시작해 올 시즌까지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타율 2할9푼2리에 통산 홈런 숫자도 168개에 이른다. 여기에 3루 수비까지 출중해 일찍부터 FA 최대어로 손꼽혀 왔다. 올 시즌 최정은 타율 3할5리 14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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