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K리그 클래식 마지막 싸움, '3위 전쟁'


26일, 서울과 포항의 피할 수 없는 대결

[최용재기자] 2014 시즌 K리그 클래식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전북 현대가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수원 블루윙즈 역시 2위를 확정지었다. 이제 남은 것은 누가 3위를 차지하느냐다. 3위의 존재감은 크다. 4위와는 하늘과 땅 차이다.

K리그 클래식 3위까지 내년 시즌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FA컵 우승팀 성남과 K리그 클래식 1위 전북, 2위 수원에게는 내년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이 주어지고, 3위에게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본선에 나갈 수 있는 0.5장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진다. 이 0.5장의 티켓, 아직까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지 못한 모두에게 간절한 티켓이다.

이 0.5장의 티켓을 놓고 3위 포항 스틸러스와 4위 FC서울이 제대로 한 판을 벌이게 됐다. 오는 26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에서 포항과 서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이 0.5장의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크다.

포항이 승리한다면 포항이 0.5장의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포항이 승리한다면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포항이 3위를 확정짓게 된다. 서울이 승리한다면 3위와 4위의 자리가 바뀐다. 그리고 마지막 38라운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서울이 자력으로 3위를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올 시즌 서울과 포항은 유독 많은 경기를 치렀다. 무려 6번이나 맞대결을 펼쳤다. 정규리그에서는 1승1무1패로 동률이다. 그렇지만 FA컵 16강전에서 서울이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고,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도 1, 2차전 합계 무승부가 나와 승부차기 끝에 서울이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올 시즌 중요한 길목에서 서울을 만나 발목이 잡혔다. 포항이 설욕을 벼르고 있는 이유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스플릿 A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은 팀으로 서울을 꼽았다. 올 시즌 두 대회를 모두 서울로 인해 탈락했기 때문이었다. 올 시즌 서울과의 마지막 경기, 7번째 경기에서 이전의 패배를 만회하려 한다.

서울 역시 승리가 간절하다. 챔피언스리그 티켓 역시 중요하지만 지난 23일 FA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을 성남FC에 내준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그럴 수 있는 방법은 포항전 승리뿐이다. 포항에 패배해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내준다면 서울은 그야말로 올 시즌 그 어떤 결실도 없이 허무하게 끝나게 된다. 이것만은 막아야 한다. 포항전 승리가 서울에 절실한 이유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K리그 클래식 마지막 싸움, '3위 전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