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FTA 후속조치, 정부간 에너지 협력 논의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두 나라의 에너지 협력 확대를 위해 '한-터키 에너지 협력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우리나라 에너지 민관사절단은 에너지경제연구원, 남동발전, 한국전력 등 에너지 관련 기관과 대한상공회의소, SK건설, 두산중공업 등 민간기업이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5월 1일 한-터키 FTA 시행과 올해 9월 18일 한-터키 서비스투자협정 가서명의 후속조치로, 한-터키 FTA 활용분야 가운데 화력발전 등 에너지 분야와 이와 관련한 플랜트 건설 분야까지 포괄하는 협력분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또 이번 포럼은 터키 에너지부가 주최한 터키 정부 에너지 국제행사인 'EIF 2014'의 부대 행사에 참가한 유럽의 에너지기업 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의 발전 산업을 소개하는 기회가 됐다.

사절단 단장을 맡은 산업부 김창규 통상정책국장은 "터키는 유럽진출의 관문으로 높은 경제성장세,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중요성, 내수잠재력 등 한국의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앞으로 산업뿐만 아니라 발전, 원전 등 에너지 협력 기회가 많은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에너지 플랜트 분야뿐 아니라 한국의 제조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협력분야를 발굴하는 등 FTA를 활용한 협력분야를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표단은 터키 방문에 이어 불가리아를 찾아 '한-불가리아 비즈니스 협력 포럼'을 열고 두 나라의 산업·에너지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김창규 통상정책국장은 포럼의 축사에서 한국-유럽연합(EU) FTA를 활용한 무역·투자 확대 방안, 공동 연구개발, 산업혁신 등을 통한 창조경제 협력, 에너지 신산업협력 방안에 대해 제안할 계획이다.

또 불가리아 에너지부 차관과 면담을 하고 불가리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적극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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