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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가메즈 빠진 현대캐피탈 완파…3연패 탈출


산체스 36점 활약 주포 노릇 톡톡…신영석·곽승석도 21점 합작

[류한준기자] 대한항공이 4연패 위기에서 한숨을 돌렸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21 25-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를 마감하며 5승4패(승점16)가 되며 이날 경기가 없던 한국전력(5승3패, 승점14)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3연패에 빠지면서 3승7패(승점10)로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 대한한공은 마이클 산체스가 이날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6점을올렸고 신영수와 곽승석 두 명의 레프트가 각각 13, 8점을 보태며 역전승에 도움을 줬다. 산체스는 이날 후위공격 12개, 서브와 블로킹을 각각 3개씩 올리며 트리플크라운도 작성했다.

현대캐피탈에선 교체가 확정된 아가메즈가 이날 결장했다. 그러나 송준호와 문성민이 각각 15, 19점을 올리면서 분전했다.

외국인선수가 빠졌지만 현대캐피탈은 1세트서 선전했다. 세트 출발은 리시브가 흔들리며 불안했으나 문성민, 송준호의 좌우쌍포를 앞세워 화력대결에서 대한항공에 밀리지 않았다. 송준호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24-22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곽승석에게 점수를 내주며 24-23으로 쫓겼으나 최민호의 속공이 성공하면서 기분좋게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그러나 역시 아가메즈가 빠진 빈자리는 컸다. 대한항공은 산체스 외에 1세트서 부진했던 신영수가 힘을 내면서 세트 후반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산체스가 오픈에 이어 후위공격을 연달아 성공, 20-17로 리드를 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대한항공은 3, 4세트서 비교적 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3세트는 전진용이 송준호의 후위 공격을 가로막으며 세트 승부를 결정지었고, 4세트에서는 김철홍의 속공에 이어 산체스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 13-7까지 도망가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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