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유쾌하고 털털해진 한채아가 반갑다


'당신만이 내사랑' 송도원 캐릭터로 이미지 변신

[정병근기자] 배우 한채아는 시크하고 도도한 이미지다. 그런데 요즘 달라졌다.

한채아는 그간 드라마 '스타일', '히어로', '각시탈', '내 연애의 모든 것' 등의 작품을 통해 주로 강하거나 도도한, 그것도 아니면 세침떼기 스타일의 캐릭터를 연기했다.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거의 없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다.

그러다 최근 KBS2 '인간의 조건'에 출연해 털털한 모습으로 호감을 얻었다. 2천500원짜리 콩나물 비빔밥을 두고 처음엔 양이 많아 걱정을 하더니 다 먹어치우고 다른 사람의 칼국수까지 손을 대는 '먹방'을 보여줬고, 민낯도 공개했다.

드라마에서도 한층 편안해진 캐릭터를 만났다. KBS1 새 저녁 일일드라마 '당신만이 내사랑'의 송도원 역이다.

'당신만이 내사랑'은 미혼남녀 1인 가구가 늘고 경제적인 이유로 동거하는 쉐어하우스가 생겨난 시대에 한 집에 모여 살게 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이 시대 가족의 의미를 묻는 드라마다.

한채아는 맛집 전문 PD 송도원 역을 맡았다. 송도원이 발굴한 음식점은 늘 유명세를 이룰 정도로 잘나가지만 사채업자에게 넘어가게 된 아빠의 과일 도매상을 구하기 위해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시장 상인이 된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아모리스홀에서 KBS1 새 저녁 일일드라마 '당신만이 내사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당신만이 내사랑'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한채아는 버스에서 넘어지고 물에 빠지는 등 망가지는 연기를 서슴지 않았다. 그가 연기한 송도원에게서 억척스러운 면까지 보였다.

한채아는 제작발표회에서도 시종일관 유쾌했다. 극중 송도원의 멘트인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의 원조인 이영돈 PD에게 사전 동의를 구했냐는 질문에 "그냥 하는 거라고 한다. KBS 출신 선배님이니 제가 한 번 써보겠습니다"라며 웃었다.

또 물에 빠지는 모습에 대해 "첫 촬영 때 비에 맞고 두 번째 촬영 때 물에 빠졌다. 그래도 감독님의 배려로 조금 더 추워지기 전에 촬영을 한 거다. 힘든 촬영이었지만 힘든 만큼 잘 나왔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채아는 '인간의 조건'에서 보여줬던 '폭풍 먹방'을 드라마에서도 보여준다.

한채아는 "제가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 여러 컷이라 정말 많이 먹게 되고 컷을 하면 음식을 뱉는 경우가 있는데 전 빨리 삼키려고 한다"며 "제일 맛있었던 건 바베큐였다. 진심으로 먹었다. 송도원이 아니라 한채아로 먹었다"며 웃었다.

단편적인 이미지였던 한채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당신만이 내사랑'에는 한채아와 함께 성혁, 지주연, 강남길, 김해숙, 이영하, 이효춘, 정한용, 문희경, 김민교 등이 출연한다. '고양이는 있다' 후속으로 오는 24일 저녁 8시25분에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유쾌하고 털털해진 한채아가 반갑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