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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형편 살아나나…3Q 소득·지출 증가율 호전


고용 늘고 기초연금 도입 효과도…소득분배도 개선

[이혜경기자] 가계의 형편이 조금씩 살아나는 것일까. 지난 3분기에 가계의 소득과 지출 증가율이 2분기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가계의 월평균 소득은 438만8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명목 기준). 소득(명목) 증가율은 1분기 5.0%에서 2분기에 2.8%로 떨어졌다가 3분기에 다시 3%로 올라서는 모습이다.

이는 고용 증가세 확대 등으로 근로소득 증가세(3.3%)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초연금 도입으로 이전소득(-0.1→4.9%)이 크게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기재부는 파악했다.

3분기 가계지출은 월평균 341만4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확대됐다(명목 기준). 지출(명목) 증가율 역시 올 1분기에 4.5%에서 2분기에 29%로 낮아졌다가 3분기에 3.4%로 반등했다.

소비지출은 257만6천원으로 3.3% 늘었다. 교통비, 음식·숙박, 오락·문화 지출 등이 증가했고, 식료품비, 주거·수도·광열비 등은 감소했다.

비소비지출은 83만8천원으로 3.7% 증가했다. 사회보험 가입률 증가 등으로 사회보험료(7.2%), 연금(5.2%) 지출이 늘었고, 주택거래 활성화로 취득세 등 비경상조세가 증가(71.7%)한 반면, 금리 하락으로 이자비용은 감소했다(-3.8%).

가계수지의 경우, 처분가능소득은 355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 흑자액은 97만4천원으로 1.6% 증가, 평균소비성향은 72.6%로 전년 동기보다 0.3%p 높아졌다.

소득분배 측면도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5분위 배율이 4.73배로 전년 동기 대비 0.32배p 하락했다. 매년 3분기 기준으로 소득 5분위 배율은 지난 2003년 이후 최저치다.

기재부는 "3분기에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고용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가계소득 증대가 소비지출 확대로 가는 선순환 흐름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확장적 거시정책 패키지 등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지속하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구조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또한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맞춤형 급여체계 개편 등 가계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 추진하고, 가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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