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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입찰 앞둔 팬택, '팝업노트' 30만원대 출시


21일 SKT 통해 판매···인수 업체에 '촉각'

[민혜정기자] 팬택이 매각 본입찰날인 오는 21일 전략 스마트폰 '베가 팝업노트'를 출시한다.

SK텔레콤 전용폰으로 출시되는 팝업노트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나 LG전자의 G3에 못지 않은 사양으로 출고가가 35만2천원에 책정됐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과 매각을 앞둔 상황에서 팬택과 SK텔레콤은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에 신제품을 내놨다. '팝업노트'는 팬택의 회생 염원을 담고 있는 회심작이다.

20일 팬택은 SK텔레콤을 통해 '베가 팝업노트'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출자전환 등 문제로 출시가 지연됐던 제품이다.

팝업노트의 출고가는 35만2천원으로 이통사의 보조금을 활용하면 20만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크림 화이트와 마일드 블랙 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팬택 마케팅본부 박창진 부사장은 "베가 팝업 노트는 단통법 등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출고가를 파격적으로 낮췄다"며 "베가 팝업 노트는 통신비 부담으로 프리미엄 노트 스마트폰 사용을 꺼리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각 앞둔 팬택의 회심작

'팝업노트'는 네트워크 LTE-A,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 5.6인치 풀HD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 2GB 램, 1천300만화소의 카메라, 내장 메모리 16GB, 3천220mAh 배터리 등을 지원한다.

팝업노트에서 눈에 띄는 팝업형식의 펜(스위치를 당기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펜)은 세계 최초로 구현될 기술이다.

DMB 안테나를 내장한 세미 오토(semi-auto) 팝업 형식의 터치펜을 탑재했다. 펜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DMB 안테나로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안테나가 내장돼 있는 특성상 길이 조절도 가능해 사용자가 자신의 손 크기에 최적화된 펜을 만들 수 있다.

펜은 기기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펜 분리 스위치를 이용해 꺼낼 수 있다. 스위치를 당기면 펜이 자동으로 기기 밖으로 톡 튀온다.

'베팝업 노트'에는 보안 기능이 탑재됐다.

'분실 방지 도난 경보'는 설정된 시간 내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못하면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보가 작동돼 도난이나 분실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시큐리티 매니저'는 다른 사람이 잠금 해제에 실패하거나 유심을 제거할 경우, 그 내역을 메모리에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베가 팝업 노트를 두고 자리를 비우거나 분실 후 다시 찾았을 때, 누군가가 자신의 휴대폰을 사용하려 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유심이 제거되면 홈 화면 진입을 막아 다른 사람의 무단 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

또 기본 탑재된 '안심 클리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악성 앱 검사 및 스미싱 메시지에 대한 알림, 야간 충전 시 자동 검사 기능 등을 제공한다.

팝업 노트는 1W(와트)급 스피커를 탑재했고 5.6형(인치) 내추럴 IPS 대화면을 탑재했다.

카메라에는 최대 보정각도로 흔들림을 잡아주는 와이드(wide) 손떨림방지기능(OIS)과 어두운 곳에서 촬영 시 자동으로 밝기를 높여주는 '로우 라잇 쇼트(Low Light Shot)' 기능이 적용됐다.

'팝업 노트'가 출시되는 날 팬택의 본입찰이 진행된다. 중국 업체와 국내 업체 등이 인수 의향서를 제출하고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 매관주관사인 삼정 회계법인 관계자는 "21일 예정대로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26일까지 인수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법원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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