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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거부' 리즈, 피츠버그 간다…2년 300만달러 계약


LG 입단 약속 깨고 ML 선택…또 다른 日구단도 '헛물'

[김형태기자] LG 트윈스의 러브콜을 거부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오른손 정통파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입단에 합의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현지 스포츠 라디오 진행자인 롤란도 페르민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즈가 피츠버그 입단에 사인했다"고 전했다. 한국 야구 소식을 영문으로 전하는 웹사이트 mykbo.net에 따르면 리즈의 계약조건은 2년 300만달러다.

LG는 내년 시즌을 대비해 리즈 재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상정하고 오프시즌을 맞았다.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양상문 감독이 직접 도미니카 현지로 이동해 리즈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했다.

이 과정에서 영입 방침을 세운 LG가 연봉 110만달러에 인센티브로 최대 100만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제시했다는 C.J 니코스키의 주장이 제기됐지만 리즈는 LG에 입단하겠다는 약속을 하고도 피츠버그로 행선지를 정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리즈 영입에 뛰어든 또 다른 일본 구단도 헛물을 켰다.

리즈는 지난 2011년 한국무대에 데뷔한 뒤 3년간 성공적인 성적을 올렸다. 첫해 11승13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한 뒤 이듬해 마무리로 출발해 시즌 도중 선발로 전업하면서도 5승1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69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무려 202.2이닝을 소화하며 10승13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 LG가 11년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불의의 부상으로 LG와 계약이 불발된 올해는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며 정상적인 몸상태를 회복했다.

양 감독이 직접 현지까지 찾아가며 성의를 보인 점, 그를 재영입하려는 LG의 대우가 후했다는 점에서 국내무대 복귀 가능성이 높았지만 피츠버그로부터 더 많은 돈을 보장받은 리즈는 LG와의 인연을 단칼에 정리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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