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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노키아, 안드로이드 태블릿PC 내놨다


아이패드 반값에 N1 출시···MS 매각 후 휴대폰 사업 재시동 '촉각'

[민혜정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에 휴대폰 사업을 매각한 노키아가 안드로이드 태블릿PC로 돌아왔다. 예상보다 빨리 스마트기기로 하드웨어 시장에 복귀하면서 노키아가 휴대폰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노키아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N1'을 전격 공개했다. N1은 지난 4월 MS에 휴대폰 사업부를 매각한 후 노키아가 내놓는 첫 번째 일반 소비자용 기기다.

공개전 티저 이미지가 공개됐을때만해도 N1은 스마트폰과 거리가 있는 TV셋톱박스나 스마트홈을 위한 게이트웨이 등으로 점치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노키아는 예상을 깨고 태블릿으로 소비자용 기기 시장으로 복귀했다.

N1은 삼성·애플의 전략 태블릿PC와 같은 고사양을 지원하지만 250달러(약 28만원)에 판매한다. 이는 애플의 최신작 아이패드에어2 가격(499달러)의 절반 수준이며, 현재 세계 태블릿 평균판매가격(ASP) 약 290달러보다도 낮다.

N1은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LCD 광시야각(IPS) 패널의 7.9인치 풀HD 해상도(4:3 비율, 2048 X1536)를 지원하는 화면, 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64비트를 지원하는 인텔 아톰Z3580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램은 2GB, 32GB 용량을 지원하며 와이파이 모델만 출시된다.

N1은 세계 최대 위탁 생산 업체 폭스콘에서 생산되고, 기획과 디자인 등은 노키아가 맡았다. 폭스콘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도 만들고 있다.

노키아는 "과거와 같은 규모로 사업을 하는 것도, 선진 시장에서 거물들과 정면 대결을 하는 것도 아니다"며 "중국 등 신흥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키아는 내년 2월 중국 시장에 N1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애플은 물론 저가 중국 제조사 태블릿과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노키아가 휴대폰 사업에 다시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노키아는 MS와 계약으로 2016년까지 스마트폰을 만들 수 없다. 그러나 MS가 노키아 브랜드를 버리고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고, 노키아가 태블릿PC로 돌아오면서 노키아의 휴대폰 시장 '컴백'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노키아도 휴대폰 사업에 재진출하겠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노키아는 지난달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노키아는 모바일 기기에서 가장 가치있는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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