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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부사장 "파이어폰 고가정책은 실패"


경쟁 제품에 밀려 판매 저조…1억9천만달러 손실 처리

[안희권기자] 아마존이 지난 7월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했던 파이이폰이 판매 저조로 1억7천만달러(약 1천800억원)라는 손실만 초래했다.

데이비드 림프 아마존 단말기 부문 수석 부사장은 그 이유를 가격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데이비드 림프 수석 부사장은 고가폰 전략의 실패로 파이어폰이 설 자리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단말기 저가 정책을 통해 사용자를 늘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판매해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아마존은 이와 달리 파이어폰을 고가폰으로 출시했다. 파이어폰 32GB와 64GB 모델이 애플 아이폰과 비슷한 199달러와 299달러에 판매됐다. 파이어폰은 이 높은 가격 때문에 소비자에게 외면받아 거의 팔리지 않았고 재고 물량 금액만 8천300만달러에 이른다.

데이비드 림프 수석 부사장은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추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우리는 잘못을 인정하고 가격 정책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 9월 파이어폰 가격을 199달러에서 99센트로 대폭 인하했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파이어폰 판매량은 늘지 않고 있다. 이는 파이어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 많지 않아 여전히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리스크에 수업료가 들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아마존이 2007년 킨들 단말기를 처음 출시했을 때 혹평을 받았지만 현재는 주력제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아마존은 파이어폰도 킨들처럼 시간이 지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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