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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골폭죽, 울산에 3-0 완승 '2위 굳히기'


산토스 시즌 13호골로 득점왕 가능성 커져

[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울산 원정에서 완승을 거두며 1%의 가능성 살리기를 이어갔다.

수원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4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를 이긴 수원은 승점 61점에 되며 1위 전북 현대(68점)의 조기 우승 가능성을 일단 막았다. 이날 수원이 울산에 패하고 전북이 2일 FC서울전에서 이기면 전북의 우승이 결정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울산(47점)은 6위에 머무름과 동시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확보 가능성이 더 줄었다. 이날 3위 포항 스틸러스(56점)가 4위 제주 유나이티드(51점)와 1-1로 비기면서 승점 9점 차가 됐다. 남은 4경기에서 울산이 3승 이상 올리지 못하면 자력 챔피언스 티켓 확보 가능성은 사라진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수원은 후반 11분 염기훈이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뒤 시도한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고 이재원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공식기록은 이재원의 자책골이었다.

경기를 잘 풀어나간 수원은 25분 산토스가 수비의 방해를 뚫고 골지역 안에서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41분에는 이상호가 군 전역 복귀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확인했다.

산토스는 시즌 13호골로 득점왕 가능성을 높였다. 이동국(전북 현대)과 13골로 동률을 이뤘지만 이동국이 부상으로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해 산토스가 득점왕이 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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